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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 밀라노↔인천 직항 2배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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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7-06 14:28:14   폰트크기 변경      
롬바르디아주 정부,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나 약속

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아틸리오 폰타나 롬바르디아주지사로부터 기념품을 전달받고 있다. / 사진= 서울시


[대한경제=임성엽 기자]이탈리아 롬바르디아 주 정부가 밀라노와 인천 간 직항 횟수를 2배 늘리기로 했다. 롬바르디아 내에서 많은 한국기업이 활동 중인 만큼, 직항 노선 확대를 포함해 기업 환경 개선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롬바르디아 주는 4일 오전 9시(현지시간), 우호 도시협약 체결을 위해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나 이 같은 협력 방안을 공개했다.

롬바르이다 주 국제협력실장은 “현재 밀라노와 서울 직항 노선이 주 4회 운항되는 반면 로마와 서울은 주 14회”라며 “저희가 서울, 밀라노 구간을 적어도 주 8회로 증편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롬바르디아주는 금융, 디자인, 패션, 생명공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선도하는 유럽의 핵심 경제거점이자 이탈리아 GDP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롬바르디아주가 비행기 직항노선 확대 등 한국기업의 기업환경 개선에 힘쓰기로 한 까닭은 한국 핵심 기업들이 진출해 경영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밀라노에만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30여개 국내 기업이 진출해 있다.

롬바르디아주 국제협력실장은 “투자를 바탕으로 (한국)기업들이 좀 더 편안한 환경에서 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비자나 행정문제를 넘어, 기업 환경 전반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시는 롬바르디아주와 우호 도시 협약을 다시 한번 체결하며 더욱 활발한 교류와 협력관계를 약속했다.

시와 롬바르디아주는 2017년 우호도시 협정을 체결하고 여러 분야에서 인적ㆍ정책적 교류를 이어왔다. 2020년 협약 만료 후 코로나19로 인해 재체결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번 오 시장의 방문으로 협력관계를 이어나가게 됐다.

양 도시는 경제협력에 중점을 뒀던 기존 협약에 △문화공연 △문화유산 △전통문화 △영상미디어 △창조 및 디자인산업 △관광산업 등 문화 분야에 대한 내용을 강화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양 지자체 간 관심사가 매우 유사한 게 많다. 서울도 문화, 예술, 패션, 뷰티사업은 물론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IT 체계 쪽에도 관심이 많다”며 “많은 산업군에 서로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관계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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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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