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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전국 첫 3연속 청렴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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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7-07 11:36:28   폰트크기 변경      
2019ㆍ2022ㆍ2025년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1)’ 인증

공사ㆍ인허가까지 빈틈없이 관리


부패방지경영시스템 3연속 인증 현판 제막식. / 사진 : 성동구 제공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서울 성동구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3연속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1) 인증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ISO 37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만든 제도다. 이름부터 어렵지만, 쉽게 말해 ‘부패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조직의 굳은 다짐을 체계적으로 점검해주는 국제 인증이다. 성동구는 2019년 처음 인증을 받은 데 이어 2022년 재인증을 통과했고, 올해는 3연속 인증에 성공했다.

인증을 받기 위해 성동구는 각 부서의 일상 업무부터 조직 전체의 운영 방식까지 샅샅이 들여다봤다. 최근 사회적 이슈를 반영해 새로운 부패 위험 요소도 찾아냈고, 이를 막기 위한 개선안도 미리 짰다.

현장 심사는 지난 4월 한국표준협회(KSA)가 맡았다. 구청의 인사ㆍ재정ㆍ세정ㆍ공사ㆍ인허가 같은 ‘부패 취약’ 업무가 주된 점검 대상이었다. 결과적으로 성동구는 ISO 37001의 요구사항을 빈틈없이 준수하고, 실질적인 시스템 운영도 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3연속 인증을 기념하는 방식도 남달랐다. 지난 1일 정원오 구청장과 MZ세대 저연차 직원들이 둥글게 테이블에 앉아 ‘소통 테이블 톡(table talk)’을 열었다. 조직의 미래를 이끌 직원들과의 허심탄회한 대화를 택한 것이다.

이날 대화의 주제는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Do’s & Don’ts’. ‘공직자가 해도 되는 것과 안 되는 것’, 말하자면 ‘청렴의 생활화’를 주제로 공직자로서의 자세, 조직문화 개선, 세대간 인식 차이 등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구청장은 선배 공직자로서 격의 없는 분위기 속에서 MZ세대와 수평적 소통을 이어갔다.

정원오 구청장은 “이번 3연속 인증은 전 직원의 청렴 의지가 집결된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미래세대 공직자들과 함께 청렴한 조직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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