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정석한 기자] 박종면 한국건설기술인협회(이하 협회) 회장이 한국 건설산업의 미래는 청년과 여성에 있다고 보고, 협회가 적극 나서 청년ㆍ여성 건설기술인 육성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회관에서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박 회장은 올 3월 제15대 협회 회장으로 선출된 후, 4월부터 전국 104만명의 건설기술인을 이끄는 선장의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협회 내 위원회와 조직을 개편해 향후 3년을 이끌어 나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먼저 위원회는 △성장전략 △자문 △정책제도개선 △회원서비스 △여성 △청년 △윤리 △교육기술 △홍보 등 총 9개로 이뤄졌다. 특히 기존에는 함께 묶여 있던 여성과 청년을 따로 분리시켜 각각의 서로 다른 니즈를 파악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꾀하도록 했다.
박 회장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여성 건설기술인의 권익향상과 이들에 대한 정책제안 등을 위해 여성위원회를 별도로 신설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협회에 등록된 여성 건설기술인 비율은 지난 10년 전 전체 회원의 11.9%에서 현재 15%(16만68명, 올 5월 말 기준)로 늘어나고 있다.
그는 “청년층 유입이 없으면 건설산업 미래도 없는 판단 아래 청년 건설기술인 육성과 정책참여 확대, 차세대 리더십 양성을 위해 청년위원회를 별도로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성장전략위원회도 신설해 그가 공약으로 내걸었던 회장 연봉 장학기금화, 건설기술인공제회 설립, 건설기술인법 제정 등 핵심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최근엔 조직 개편도 완료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기존에는 없었던 미래전략실, 디지털혁신본부 등을 신설해 ‘4본부 9실 2센터 16팀’의 든든한 외형을 갖췄다.
박 회장은 “협회의 가장 기본이자 핵심인 건설기술인의 경력관리 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경력관리본부를 선임본부로 승격시켰다”며 “아울러 협회의 대외협력 및 정책기능을 전담하는 미래전략실, 경력관리의 디지털 전환을 책임지는 디지털혁신본부를 새로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정석한 기자 job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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