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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55.48 포인트(1.81%) 상승하며 3,114.95로, 코스닥은 0.74% 상승한 784.24로 마감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대한경제=김동섭 기자] 코스피가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 3110선을 회복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장 대비 55.48포인트(p,1.81%) 오른 3114.9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27p(0.40%) 높은 3071.74로 출발해 장중 최고가는 3115.86까지 솟으며 상승폭을 키웠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39억원과 1123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코스피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개인은 264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트럼프 관세 우려가 일정부분 해소되면서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상승세가 이어졌다. 전일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비롯한 17개국에 서한을 보냈고, 한국에는 25%에 달하는 상호 관세율을 통보했다.
SK하이닉스가 4.24% 상승한 28만2500으로 거래를 마쳤고, 두산에너빌리티(6.36%), 고려아연(5.93%), 현대모비스(3.40%), HD현대중공업(3.05%)등 종목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어닝쇼크를 기록한 삼성전자(-0.49%)를 필두로 LG에너지솔루션(-2.70%), 삼성바이오로직스(-1.26%) 등은 약세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트럼프의 협상전략에 학습된 결과로, 미국증시는 하락했으나 한국과 일본 증시는 나란히 상승했다”며 “ 한국은 통보받은 관세율이 25%로 오늘 공개된 전체 14개국 중 최저 수준이었고, 단기 불확실성 해소와 함께 미국과 진행 중임에 따른 낙관적 기대감이 오히려 ‘TACO’(Trump Always Chickens Out, 트럼프는 겁쟁이처럼 물러선다)' 인식으로 발현됐다”고 평가했다.
이 날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루비오 국무장관과의 회담에서 한미 조선 협력안을 논의하면서 조선주인 HD현대(9.01%), 삼성중공업(6.85%), 한화오션(3.79%)도 크게 올랐다. 신영증권(20.03%), 부국증권(13.78%),대신증권(10.79%), 하나금융지주(9.8%), 우리금융지주(8.1%), 신한지주(7.12%), KB금융(6.29%) 등 금융주도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5.78포인트(0.74%) 오른 784.24에 마감했다. 장중 최고가는 784.37, 최저가는 775.57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30억원과 358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고, 기관이 112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알테오젠(0.36%), 에코프로비엠(0.20%), 파마리서치(13.93%), 클래시스(1.67%), 리노공업(0.80%)이 오름세를 보였다.
김동섭 기자 subt7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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