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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질환 예방 수칙. / 사진 : 안양시 제공 |
[대한경제=박범천 기자] “폭염에 취약한 분들이 인명피해를 입지 않도록 시군에서는 예방대책을 강화하라”
경기도가 9일 오후 3시를 기해 폭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단계를 2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이같이 말하며 각 기초단체에서도 온열피해 예방에 적극 나서달라고 지시했다.
도의 이번 비상단계 격상은 폭염이 재난으로 규정된 2018년에 일일 온열질환자가 61명 발생한 이후 일일 기준 가장 많은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9일 질병관리청 통계 기준(8일 발생 집계) 경기도내 온열질환자는 89명으로 집계됐다.
비상단계 격상에 따라 안양시도 이달 2일 발령한 올해 첫 폭염주의보에 맞춰 ‘폭염 대응 전담조직(TF)’을 구성하고, 지난 7일에는 폭염경보 발효와 동시에 재난안전대책본부(재대본) 가동에 돌입하는 등 온열피해 예방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또한 온열질환자 예방을 위한 무더위쉼터 운영, 폭염 취약계층 집중 모니터링 강화 등 다각적인 시민보호 조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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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시 행동요령 / 사진 : 안양시 제공 |
오산시도 이날 도의 폭염 비상단계 2단계 격상에 맞춰 관내 폭염 대응시설 전반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폭염으로 인한 인명 피해를 예방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는 이날 무더위쉼터와 그늘막, 쿨링포그, 도로 살수차 등 주요 시설 운영 실태를 꼼꼼히 살피며 온열환자 피해 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날 이권재 오산시장도 무더위쉼터를 방문해 냉방 상태와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주요 도로변의 그늘막과 도로 살수차 운행 현장을 차례로 점검했다. 이 시장은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보내실 수 있도록 끝까지 현장을 챙기겠다”며 “특히 폭염에 취약한 분들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세심한 관리와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기상청의 폭염특보 확대 발표에 따라 지난 7일 오후 1시부로 폭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오고 있다.
경기=박범천 기자 pbc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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