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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사상 최고가' 11만2000달러 돌파…전문가 “더 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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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7-10 14:10:19   폰트크기 변경      

비트코인이 10일 오전 4시55분에 사상 최고가인 11만2000달러를 돌파했다. / 사진=코인베이스 홈페이지 갈무리

[대한경제=김관주 기자]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11만2000달러를 넘어섰다.

9일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오후 1시45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2.45% 오른 11만1201달러로 거래됐다. 특히 이날 오전 4시55분엔 11만2055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 5월22일 오전 9시에 기록한 역대 최고가인 11만1999달러를 넘어선 수치다.


업계는 간밤 인공지능(AI) 반도체 대표주자인 엔비디아의 강세장이 비트코인 상승을 견인했다고 보고 있다. 엔비디아는 시총 4조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이날 0.94% 상승 마감했다. 미국 경제방송인 CNBC는 “기관투자자는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간주하지만 여전히 투자 심리에 따라 주식처럼 움직이는 위험자산으로 분류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미국 가상자산 전문매체인 코인데스크는 약 4억4000만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파생상품 포지션 청산이 상승세를 가속했다고 진단했다. 청산 과정에서 매수세가 급격히 몰린 영향이다.


전문가는 비트코인이 연말까지 추가 상승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다고 봤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연방정부의 비트코인 전략 자산(SBR) 매수 계획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있으며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트레저리 전략을 채택하는 기업도 뚜렷이 증가하고 있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와 추가 인하 기대감, 관세·중동 전쟁 등 불확실성 요소 해소, 차주(7월14일~18일) 미국 가상자산 관련법 통과(크립토 위크), 이더리움 스테이킹 상장지수펀드(ETF)와 알트코인 현물 ETF 통과 등이 가상자산 시장에 추가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주 기자 p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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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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