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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3년간 月30만원 지원…금투협, 자립준비청년 ISA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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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7-11 06:40:16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김관주 기자] 금융투자협회가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했다. 보호시설에서 독립해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청년이 정기적으로 저축할 수 있도록 지원해 안정적인 자산 형성과 사회 진출 기반을 마련하도록 돕기 위해서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투협은 이번 달 초록우산을 통해 만 19~24세 자립준비청년(보호연장·보호종료아동 포함) 72명을 대상으로 ISA계좌 연계 지원 프로젝트(가칭 청년 디딤도약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사업 기간은 2028년 6월까지로 총 3년이다.


이를 위해 금투협은 지난 7일 관련 신청서 접수를 마감했다. 이후 서류 검토와 비대면 인터뷰를 거쳐 오는 18일 이후 선정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달 28일에는 발대식이 개최된다.


자립준비청년은 이번 사업에 동참한 11개 증권사(다올투자·메리츠·신한투자·유안타·하나·현대차·키움·KB·NH투자·DB·IBK투자증권) ISA계좌로 1인당 월 3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중도 인출과 해지는 불가능하며 ISA계좌를 3년 유지할 경우, 총 1080만원이 된다.

ISA계좌는 ‘만능통장’이라고 불린다. 계좌 하나로 예·적금과 주식, 펀드 등 다양한 금융 상품에 투자하면서 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발생한 수익을 통산해 일반형은 200만원, 서민·농민형은 400만원까지 세금을 물리지 않는다. 비과세 한도를 초과하더라도 9.9%의 낮은 세율로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납입 한도는 매년 2000만원씩 총 5년 동안 1억원까지다. 절세 혜택을 받기 위해선 3년간 계좌를 유지해야 한다.

특히 이번 사업에서 핵심은 금융 교육이다. 자립준비청년은 ISA 제도와 금융 상품, 자산·신용 관리, 백오피스 인력 양성, 금융 소비자 보호 등 내용을 담은 온·오프라인 금융 교육을 이수해야만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 금투협은 증권사의 전문성과 자원을 활용해 진로 지도, 멘토링 등도 수행할 예정이다. 이는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 의장을 겸하고 있는 서유석 금투협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서 회장은 취임 첫해부터 청년층의 자산 형성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업계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고민해 왔다.

금투협은 금융투자업권 ISA계좌 연계 자립준비청년 지원 프로젝트를 매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관련 사업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관주 기자 p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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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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