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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안중학교는 제과제빵 동아리 ‘빵돌이빵순이’와 진로 탐색 동아리 ‘푸르름’ 소속 학생 11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기분 좋은 0원 카페’를 운영했다./사진 : 한울안중학교 제공 |
이번 행사는 전일제 동아리 체험 활동으로 진행되며 학생들이 지금까지 연습한 제과제빵 기술을 실제로 경험하고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는 시간이었다.
학생들이 빵과 음료의 제조부터 판매, 홍보, 디자인 등 카페 운영의 전 과정을 주도적으로 맡았다. 오전에 소라빵, 에그타르트, 소금빵 등 다양한 빵과 딸기에이드, 레몬에이드, 아메리카노 등 음료를 직접 준비했으며 오후에는 교내외 방문객들에게 판매했다.
이번 카페는 모든 제품의 가격을 정하지 않고, 파랑새지역아동센터 계좌를 통해 자유롭게 기부를 받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운영 수익금은 총 58만 5931원으로 파랑새지역아동센터에 전액 기부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수익을 넘어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의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한울안중학교는 지난해에도 지역아동센터와 주민들에게 빵과 음료를 나누는 등 꾸준히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 활동을 실천해오고 있다. 앞으로도 학생 주도의 다양한 체험과 나눔 프로그램을 통해 공동체 문화를 지속할 예정이다.
제과제빵 동아리 회장인 3학년 최진호 학생은 “전날부터 빵 재료를 미리 준비하느라 분주했지만, 많은 분들이 방문해 주신 덕분에 큰 보람을 느꼈다”며 “매년 나눔을 실천하는 우리 동아리 학생들이 자랑스럽고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도를 맡은 심규성 교사는 “학생들이 나눔의 현장에서 배우는 것이 무엇보다 소중하다. 기부금의 액수와 상관없이 도움이 필요한 지역아동센터와 의미 있는 연계를 이어가는 과정 자체가 값진 경험이라고 생각한다”며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학생들이 대견하다”고 말했다.
대구=배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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