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비 36억…2034년 3월 준공 목표
‘울산선바위 A-2BL’는 무영건축 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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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산정 S-3BL 공동주택 설계공모’ 당선작 조감도. / 사진=길건축 제공. |
[대한경제=전동훈 기자] 길종합건축사사무소이엔지(이하 길건축)가 ‘광주산정 S-3BL 공동주택 설계공모’를 거머쥐었다.
13일 조달청에 따르면 지난 1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수요의 이 공모에 대한 심사 결과, 길건축이 95점을 얻어 엠에이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93.6점)를 제치고 당선됐다. 길건축은 공동수급체 구성 없이 단독으로 36억원의 설계권을 차지했다.
당선작은 주위와 조화를 이루는 경관, 색채 및 입면계획의 디자인 심미성, 높은 시공성 등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공공보행통로를 중심으로 맞이마당, 필로티 공간, 담소정원, 컬러팝놀이터 등을 다채롭게 배치한 외부공간 계획도 호평을 얻었다.
이 단지는 2034년 3월 광주 광산구 장수동 3만8456㎡ 터에 833가구 규모로 들어서며, 추정 공사비는 2786억원이다.
‘울산선바위 A-2BL 공동주택 설계공모’ 당선작 조감도. / 사진=조달청 제공. |
같은 날(10일) 심사한 설계비 29억원의 ‘울산선바위 A-2BL 공동주택 설계공모’는 무영종합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무영건축) 품에 안겼다. 무영건축은 94.24점으로 정일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89.76점)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 공모에 무영건축은 강남종합건축사사무소, 에스파스에이씨엠건축사사무소와 컨소시엄을 형성했다.
무영건축은 태화강과 공원이 맞닿은 입지의 특성을 반영해 전체 10개 동을 입지별 특성에 따라 맞춤형으로 계획했다. 강변에는 저층형 주거동을, 인접 단지와 접한 경계에는 중층형을, 조망이 우수한 지점에는 고층형을 배치해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도모했다.
단지 중앙에는 남북을 관통하는 통경축을 따라 테마형 외부공간을 구성하고, △문화센터 △경로당 △어린이집 △피트니스센터 △리버사이드카페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계획해 세대 간 교류와 안전한 양육 환경을 갖춘 단지로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30년 4월 착공할 이 단지는 2033년 3월까지 울산 울주군 범서읍 2만8925㎡ 터에 605가구의 공공임대주택을 짓는 것으로, 추정 공사비는 2129억원이다.
전동훈 기자 j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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