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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대통령실 제공] |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초대 국무위원 인선 ‘마지막 퍼즐’인 국토교통부ㆍ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지명에 이어 11개 부처ㆍ기관 차관급 인사 12명에 대한 인사를 일제히 단행하면서 새 정부 조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 대통령은 13일 교육부 차관에 최은옥 전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을 임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에는 구혁채 과기부 기획조정실장,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는 박인규 서울시립대 물리학과 석좌교수를 기용했다.
국가보훈부 차관에는 강윤진 보훈부 보훈단체협력관을 발탁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는 노용석 중기부 중소기업정책실장, 법제처장에는 조원철 전 서울서부지법 수석부장판사, 관세청장엔 이명구 현 관세청 차장을 각각 임명했다.
병무청장에는 사상 최초로 ‘여성 청장’인 홍소영 대전충남지방병무청장을 기용한 것이 주목된다. 국가유산청장에는 허민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질병관리청장에는 임승관 국립중앙의료원 중앙감염병원 설립추진단장을 발탁했다.
앞선 장ㆍ차관 인사들과 마찬가지로 이번 인사에서도 각 부처와 현장에서 오랫동안 경력과 전문성을 쌓은 인사들을 중용하며 이 대통령의 ‘실용주의’ 노선을 재차 반영했다는 평이다. 장관급 인사에서는 전무했던 교수 출신들이 곳곳에 포진한 점도 눈길을 끈다.
강유정 대변인은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홍소영 신임 병무청장에 대해 “최초의 여성 병무청장으로서 세심한 배려와 공정한 병무 행정을 통해 국민이 공감하고 신뢰할 수 있는 병역 문화를 만들어 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에 대해선 “2018년 무등산권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작업의 총괄 작업을 맡아 최종 인증까지 이뤄냈다”며 “우리나라의 국가 유산을 지키고 세계인이 인정하는 K-컬처 확산에 기여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에 대해서는 “감염내과 전문의로서 오랜 기간 전문성을 쌓았고 코로나19의 현장 대응을 이끌었던 경험도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뒷받침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정부의 핵심 공약인 ‘지역균형발전’ 실현을 위한 정책ㆍ사업들을 담당할 차관 인사도 눈에 띈다.
‘전국 고속 철도망’ 구축 등 교통 정책을 다루는 국토교통부 2차관에는 강희업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이 임명됐다. 균형발전 ‘컨트롤타워’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는 강주엽 현 행복청 차장을 발탁했다.
두 인물 모두 사실상 부처 내 ‘승진 임명’으로, 이 역시 핵심 부처일수록 능력과 전문성이 입증된 인사들을 전면에 내세우는 인사 방향을 재확인했다는 평이다.
강 대변인은 강주엽 행복청장에 대해 “전문성과 업무 연속성을 바탕으로 대통령의 국가 균형발전 철학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현역 의원들이 주를 이룬 장관급 인사에 이어 이날 신임 법제처장에 이 대통령의 ‘대장동 사건’ 재판을 담당했던 조원철 변호사가 임명되면서 ‘자기 사람 챙기기’ 논란이 재점화되기도 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26년간 법관 경력과 변호사로서의 실무 경험을 높이 사서 인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새 정부 공약들을 잘 이해할 수 있고 법령에 대한 이해도도 높고, 적극적인 법률 해석을 통해서 일하는 정부를 만들겠다라는 대통령의 의지를 잘 반영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지난 11일 국토부장관 후보자에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문체부 장관 후보자로 최휘영 놀유니버스 대표를 각각 지명했다.
이 대통령은 후보자들에게 “정부 부처 모두 빠르게 성과를 만들길 기대한다”며 “사회 전반의 혁신을 위해 기존 관습에서 과감하게 벗어나 참신하고 유연한 발상으로 변화를 선도해달라”고 주문했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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