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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현대모비스와 함께하는 학교스포츠클럽 양궁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활시위를 당기며 승부를 겨루고 있다./사진: 현대모비스 제공 |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현대모비스가 양궁을 청소년 생활체육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활동에 적극 나섰다. 현재 학교스포츠클럽에서 시범 운영 중인 양궁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도록 학교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2일 충남 천안 남서울대학교에서 ‘2025 현대모비스와 함께하는 학교스포츠클럽 양궁대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21개 중학교에서 3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경쟁을 펼쳤다.
이 대회는 현대모비스가 2022년부터 대한양궁협회와 공동으로 연 2회 개최하고 있는 행사로, 양궁을 학교스포츠클럽으로 도입한 학교와 학생들을 응원하고 격려하는 자리다. 지난 4년간 대회 참가 학교와 학생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대회에서는 현대모비스 여자양궁단 소속 선수들이 재능기부에 나서 학생들에게 활 쏘는 법을 시범으로 선보이고, 학생들과 이벤트 시합을 펼쳤다.
현대모비스는 1986년 여자 실업 양궁단 창단 이후 40년 넘게 한국 양궁 발전을 위한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김경욱(애틀랜타), 주현정(베이징), 강채영(도쿄)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배출하며 국제 경기에서 다수의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한국 양궁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해왔다.
현대모비스는 2017년부터 사회공헌활동으로 ‘주니어양궁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양궁을 학교스포츠클럽으로 보급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현대모비스 양궁단 출신 은퇴 선수 등이 강사로 참여하는 이 프로그램은 올해에만 2000명이 넘는 전국 청소년들에게 양궁 입문 기회를 무료로 제공한다.
현대모비스는 올해부터 학교스포츠클럽 정식 편입을 위해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대한양궁협회와 함께 학교 보급형 양궁 규칙을 개정하고, 전문적인 커리큘럼과 교재도 제공한다. 클럽을 인솔하는 전국 시도 교육청의 교사들의 연수도 지원하고, 각 시도별로 개최하는 학교스포츠클럽 양궁 대회도 후원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체육회로부터 스포츠 가치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학교스포츠클럽은 방과후 수업 격으로 관련 법령에 따라 학교가 운영하는 학생들의 체육 취미활동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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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현대모비스와 함께하는 학교스포츠클럽 양궁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활시위를 당기며 승부를 겨루고 있다./사진: 현대모비스 제공 |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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