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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논란’ 강선우 “심심한 사과”ㆍ정동영 “태양광 사업, 호구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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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7-14 16:31:40   폰트크기 변경      

국민의힘, 이 대통령 향해 “지명 철회”
배경훈, “AI 기본법 보완ㆍ개정 필요”
전재수, 부산시장 출마설에 “생각할 겨를 없어”


14일 국회에서 열린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강 후보자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국회방송 중계화면 캡처 


[대한경제=조성아 기자]이재명 정부 초대 내각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14일 본격 시작됐다. 국민의힘은 강선우 여성가족부ㆍ이진숙 교육부ㆍ권오을 국가보훈부ㆍ조현 외교부ㆍ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를 ‘무자격 오적’으로 규정하며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지명 철회를 촉구했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후보자 방어에 적극 나섰다.

국민의힘은 이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보좌관 갑질 논란 등 여러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후보자에 대해 해명을 요구하며 사퇴를 압박했다. 강 후보자는 사과하면서도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국민의힘은 “사적인 용무나 심부름을 자기 직원에게 시키는 일은 명백한 직장 내 괴롭힘, 불법”이라고 비판했다. 강 후보자는 “저로 인해 논란이 있었던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상처받았을 보좌진들에게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이달희 의원은 강 후보자가 보좌진에게 자택에서 나온 쓰레기를 대신 버리라고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증거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강 후보자는 “전날 밤에 먹던 것을 아침으로 먹으려고 차로 가지고 내려갔던 적도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자신에 대한 의혹을 폭로한 보좌진에 대해서도 당초 언론을 통해 알려진 것과 달리 법적 조치를 취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에 있는 자택과 별개로 광화문에서 주로 생활해 위장전입 의혹이 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 강 후보자는 발달장애 자녀를 언급하며 “21대 총선 이후로 지역구인 강서갑으로 이사를 하게 됐다”면서 “아이가 기존 친구들과 자주 만날 수 있고 본인이 익숙한 환경에서 조금씩 적응할 수 있도록 광화문 집을 그대로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가족이 태양광 발전사업을 하는데 태양광 지원 법안을 발의해 ‘이해 충돌’ 논란을 빚은 것에 대해 “태양광 사업은 생존형, 생계형, 호구지책으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자신이 발의한 법안이 지원하는 태양광 사업과 가족이 하는 태양광 사업은 “성격이 전혀 다르다”고 주장했다.

병역 의무를 이행하는 동안 박사학위 과정을 밟아 ‘부실 복무’ 의혹이 제기된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복무 기간 동안 성실히 임했다”고 반박했다. 배 후보자는 과거 전문연구요원으로 복무하던 기간 동안 광운대 박사 과정과 미국 캘리포니아 서던대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밟은 사실이 드러나 부실 병역 의혹이 불거졌다.

그는 2026년 시행을 앞두고 있는 AI 기본법에 대해선 “AI 기술 발전 속도를 고려할 때, 기존 AI 기본법은 산업 진흥 중심으로 보완ㆍ개정할 필요가 있다”며 “과도한 규제는 산업의 성장에 장애가 될 수 있으며 과태료 등 일부 조항은 유예하거나 완화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대해 “좁게는 부산을 위한 공약이지만 근본적으로는 서울ㆍ수도권 중심의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동남권에 지속가능한 성장 엔진을 하나 더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내년 부산시장 선거 출마설에는 “생각할 겨를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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