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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경영평가 ‘5W1H ] ②국토안전관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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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7-22 06:00:24   폰트크기 변경      
전방위 쇄신 통했다

[대한경제=박흥순 기자]지난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미흡’이라는 오명을 썼던 국토안전관리원이 1년 만에 ‘보통(C)’ 등급을 회복하며 극적인 반등에 성공했다. 직무중심 보수체계 전환 미흡과 낮은 청렴도 등으로 최하위 수준의 평가를 받았던 기관이, 기관장을 중심으로 한 비상경영체제 가동과 전방위적인 경영 쇄신을 통해 이뤄낸 값진 성과라는 평가다.


경남 진주시의 국토안전관리원 표지석. /사진:국토안전관리원 제공


관리원은 지난해 부진한 평가 결과를 받은 직후, 기관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경영개선 TF’를 즉시 설치하고 강도 높은 혁신에 착수했다. TF를 중심으로 매주 비상경영분과회의, 매월 성과점검회의, 격월 경영혁신 워크숍을 여는 등 연중 상시 성과관리 체계를 촘촘하게 운영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전 직원의 성과 마인드 내재화를 위해 前 경영평가 위원이나 전문 컨설턴트를 초빙해 특강을 열고, 외부 전문 교육 참여를 적극 독려하며 조직 전반의 체질 개선에 나섰다.

기관장의 강력한 리더십은 구체적인 성과로 나타났다. 사고사망자 감축 등 부진했던 경영계약 지표를 집중 관리해 기관장 경영계약 이행률을 전년 75%에서 100%로 끌어올렸으며, 이는 최근 3년 내 최고 실적이다. 또한 ‘국토안전 빅데이터 플랫폼(Bigtori)’ 구축 등 디지털 기반 행정을 강화한 결과, 데이터 기반 행정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SOC·안전 분야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대한민국 지식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가장 아팠던 손가락이었던 윤리경영 부문은 눈부신 성장을 이뤘다. ‘D+’ 등급에서 C등급으로 상향됐는데 , 기관장 주도의 반부패 시책 협의체를 운영하고 부서 단위의 자발적 청렴 활동을 강화한 덕분이다. 그 결과 기관 최초로 종합청렴도 2등급을 달성했으며, 특히 청렴노력도 평가는 4등급에서 2등급으로 두 단계나 뛰어올랐다. 나아가 기관 특성을 반영한 윤리경영 모델을 구축해 130개 공공기관 중 단 3곳만 선정된 기재부 ‘윤리경영 우수사례’에 준정부기관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해묵은 과제였던 직무중심 보수체계 개편 역시 ‘D+’에서 C등급으로 오르며 정상궤도에 진입했다. 직무 재정립과 직무기술서 내실화를 통해 9개의 직무등급을 설정하고, 등급 간 보수 차등액을 10배, 차등 폭을 16배까지 확대해 연공성을 과감히 탈피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노사 공동 소통 채널을 운영하며 공감대를 형성한 결과, 제도에 대한 직원 수용도 역시 전년 ‘중하’ 수준에서 ‘중상’ 수준으로 크게 상승하는 긍정적 효과를 거뒀다.


국토안전관리원 직원들이 건설현장의 안전을 점검하는 모습. /사진:박흥순 기자


기관의 핵심 임무인 주요 사업 부문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가 이어졌다. ‘안전한 건설 및 지하 환경 조성’ 사업은 전년 C등급에서 B등급으로 향상됐다. 특히 추락사고 예방을 위해 범정부 TF에 참여하고 위험 현장을 집중 점검해 4647건의 위험 요인을 조치한 결과, 건설현장 추락사고 사망자 수를 전년 대비 18% 줄이는 데 기여했다.


또 안전 수준에 따라 현장을 3등급으로 나눠 관리하는 ‘건설안전 신호등’ 체계를 민간에 확산하고, 영국 사례를 벤치마킹한 ‘홀드 포인트(주요공종 의무점검)’ 제도를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등 선진 안전관리 기법을 현장에 안착시켰다.

민간과의 상생 및 경제 활성화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신설된 ‘창업 및 경제활성화’ 지표에서 B+라는 높은 등급을 받았다.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사업 대상국을 기존 2개국에서 방글라데시, 에콰도르를 더해 4개국으로 확대하고, 도로포장·비탈면 유지관리 등 사업 분야도 다각화했다. 이를 통해 해외진출 민간기업은 3개사에서 11개사로, 총사업비는 190억원에서 302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 성과를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부 동반성장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달성했다.

국토안전관리원 관계자는 “지난 1년간의 D등급이라는 평가가 뼈아팠지만, 이를 계기로 기관장부터 전 직원이 하나가 되어 내부 시스템을 혁신하고 핵심 사업의 성과를 창출하는 데 전력을 다했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건설·시설물 안전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데이터 개방과 기술 지원을 통해 민간과 동반 성장하며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박흥순 기자 soo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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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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