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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3분기 대출 더 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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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7-15 15:47:49   폰트크기 변경      
한은,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 발표

표=한국은행 제공.

[대한경제=김봉정 기자] 올 3분기 은행권의 가계대출 심사가 한층 엄격해질 전망이다.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시행과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이 맞물리면서 금융권의 대출 문턱이 주택 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비은행금융기관 역시 전 업권에서 대출심사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3분기 중 국내은행의 대출태도 종합지수는 –17로 전분기(–13)보다 하락했다. 


한은은 금융기관의 대출태도, 대출수요, 신용위험에 대한 평가를 가중평균해 –100에서 +100 사이의 지수로 산출한다. 지수가 양(+)이면 ‘완화(대출태도)’ 또는 ‘증가(신용위험·대출수요)’라고 응답한 기관 수가 ‘강화’ 또는 ‘감소’보다 많다는 의미이며, 음(–)이면 그 반대다.

기업대출의 경우 중소기업에 대한 강화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대기업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대출태도 지수는 전분기 –6에서 6으로 전환됐지만 중소기업은 –14에서 –6으로 지속 마이너스였다.

3분기 기업과 가계의 신용위험은 전분기보다 다소 낮아질 수는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 은행이 예상한 신용위험 종합지수는 14로 전 분기(21)보다 7포인트 떨어졌다.


기업은 경제 불확실성과 수익성 저하 우려 등으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신용위험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신용위험 지수는 대기업이 8, 중소기업은 19로 집계됐다.

가계의 신용위험도 실물경제의 저성장 기조와 취약차주의 부채상환 능력 우려가 이어지면서 경계감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가계의 신용위험 지수는 14를 기록했다.


대출수요는 기업과 가계일반 부문에서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주택 관련 대출수요는 감소할 전망이다.


3분기 대출수요 종합지수는 5로 전분기(15)보다 10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주택대출 수요지수가 17에서 –6으로 크게 떨어졌다.


기업의 경우 대기업의 대출수요지수는 6으로 집계됐지만 중소기업(11→25)에서 큰 폭으로 늘었다. 가계일반은 6으로 나타났다.


3분기 중 저축은행 등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 또한 모든 업권에서 강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용위험은 상호저축은행과 상호금융조합을 중심으로 높은 수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대출수요는 기업의 유동성 확보와 가계의 생활자금 수요에 따라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봉정 기자 space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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