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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근 SK에코플랜트 사장. /사진:SK에코플랜트 제공 |
[대한경제=박흥순 기자]SK에코플랜트가 부산 신평·장림산업단지에 선보이는 지식산업센터 ‘서부산 SK V1’으로 스마트 건축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부산 사하구 신평동 일대에 지하 2층~지상 18층, 연면적 16만5685㎡ 규모로 들어서는 이 단지는 축구장 23개에 달하는 대규모 시설로, 내년 8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서부산 SK V1의 가장 큰 특징은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에너지 효율 극대화다.
국내 최초로 중대형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를 적용해 에너지 자립률 24.9%를 달성했으며, 이를 통해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예비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단순한 건축물을 넘어 지속가능한 스마트 빌딩의 청사진을 구현했다는 평가다.
입주기업의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는 특화설계도 돋보인다. 화물차가 사무실 문 앞까지 진입하는 ‘드라이브인’ 설계로 ‘도어 투 도어 시스템’을 구축했고, 최대 5t 화물용 승강기를 별도로 설치해 물류 이동의 편의성을 높였다. 제조형 공장은 최대 5.7m의 층고와 ㎡당 1.2t의 바닥 하중을 적용했으며, 1390대에 달하는 주차공간도 확보해 효율적인 작업 환경을 제공한다.
부산 신평·장림산업단지에 선보이는 지식산업센터 ‘서부산 SK V1’ 조감도. /사진:SK에코플랜트 제공 |
나아가 SK에코플랜트는 입주사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세심한 편의 설계도 적용했다. 일부 호실에는 전용면적 외에 탕비실이나 휴게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이면 발코니를 추가로 제공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또한 건물 옥상과 10층에 각각 옥상정원과 테라스 정원을 마련해 입주사 직원들이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우수한 교통망과 미래가치는 최대 강점이다. 장평지하차도를 통해 해안순환도로로 빠르게 진입할 수 있고 삼락, 덕천IC와도 인접해 부산 전역으로의 물류 이동이 수월하다. 또한 사상공업단지, 에코델타시티, 명지국제신도시와도 가까워 첨단산업 인프라 시너지가 기대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신평·장림산업단지는 정부의 ‘스마트그린 산업단지’로 선정돼 약 3000억원의 국비가 투입될 예정으로, 그 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박흥순 기자 soo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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