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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400 언론브리핑에서 조직위원회와 세계마스터즈육상연맹 관계자들이 대회 준비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 사진 : 대구시 제공 |
[대한경제=민향심 기자] 대구시는 2026년 8월 열릴 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를 앞두고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대회 개막까지 400일을 남긴 현재, 대회 조직위원회를 중심으로 시설 점검과 참가 유치, 운영계획 수립 등 전방위적인 준비가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대회는 8월 21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9월 3일까지 13일간 대구스타디움, 수성패밀리파크, 경산시민운동장 등지에서 열린다. 세계마스터즈육상연맹(WMA)과 대구시가 공동 주최하고, 대회 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선수 자격은 35세 이상으로, 참가자 대부분이 선수와 임원, 가족까지 포함한 형태로 구성된다. 총 90여 개국에서 약 1만100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종목은 △트랙 18개 △필드 11개 △로드 6개 등 총 35개로, 트랙·필드뿐 아니라 도심 로드레이스까지 포함돼 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세계 최초로 실내·실외 마스터즈 육상대회를 모두 개최하는 기록을 남기게 된다.
이번 대회는 참가비와 체류비 등을 참가자가 자부담하며, 메달만 수여되는 비시상금 대회다. 하지만 가족 단위 관광, 쇼핑과 연계된 ‘스포츠 관광형 대회’로 인기가 높아 경제 파급효과도 크다. 대구정책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생산유발효과는 약 280억 원, 부가가치유발액 73억 원, 고용 유발 355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시는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17년 아시아 최초 실내 마스터즈 육상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육상도시’로서의 위상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대구=민향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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