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 지역주민 숙원사업 첫발
강동성심ㆍ메리츠증권ㆍ토펙 등 컨소
의료ㆍ관광 접목…“동남권 헬스케어 랜드마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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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 의료복합용지 민간사업자 공모사업 조감도. / 사진=토펙엔지니어링 제공. |
[대한경제=전동훈 기자] 위례신도시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위례지구 의료복합용지 민간공모사업’에 ‘위례성심컨소시엄’이 선정됐다.
15일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공사)에 따르면 지난 11일 위례지구 의료복합용지 민간공모사업에 대한 심사 결과, 성심의료재단(강동성심병원)을 주축으로 7개사가 주도하는 위례성심컨소시엄이 총점 800점 기준 702.6점을 받아 안정적 사업 수행능력을 인정받았다.
개발계획의 차별성, 재무적 안정성, 효율적이고 구체적인 운영계획 등에서 호평을 얻었으며, 사업 추진에 필요한 역량을 충분히 갖췄다는 평가다.
컨소시엄에는 강동성심병원을 중심으로 대형 개발사업을 다수 이끌어 온 메리츠증권이 대표사로 참여했다. 지난 2007년부터 현재까지 18년간 주한미군기지 평택이전사업(YRP)을 성공적으로 수행 중인 토펙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도 이름을 올렸다.
위례의료복합용지 개발사업은 서울 송파구 거여동272번지 일원 대지면적 4만4000㎡에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업무, 상업시설을 결합한 복합 의료거점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사업은 애초 지난 2008년 위례택지 개발계획 승인 당시부터 종합의료시설을 포함한 계획으로 추진됐다. 2021년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지만, 토지대금 분납 미납 등 사유로 SH공사가 계약을 해지하며 사업이 멈춰섰다.
이후 지난해 말 SH공사가 토지공급가격을 새로 정하고 민간사업자를 다시 공모하면서 사업이 재개됐다.
위례성심컨소시엄은 종합병원, 요양병원, 의료관광 기능을 갖춘 의료호텔을 유치하고, 의료와 연계한 주거 및 상업시설을 함께 조성해 서울 동남권을 대표하는 헬스케어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사업자 선정을 계기로 위례신도시 주민들의 의료 인프라 부족 문제와 의료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컨소시엄 측은 내다보고 있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위례 의료복합용지 개발은 위례신도시 내 부족한 의료 인프라를 보완하는 것은 물론, 국내 최초로 진정한 의료복지타운을 실현하는 프로젝트”라며 “의료, 주거, 상업시설을 아우르는 복합 개발을 통해 다양한 의료 수요에 대응하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동훈 기자 j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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