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열 개혁신당 최고위원/사진:개혁신당 제공 |
[대한경제=조성아 기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보좌진 갑질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개혁신당이 강 후보자의 사퇴와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김성열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15일 SNS에서 강 후보자를 향해 “악질 고용주의 표본”이라며 거세게 질타했다.
김 최고위원은 “국회 보좌관으로서 환노위에서 수많은 노동 진정 사건을 다뤘었다”면서 “부도가 난 사업주가 근로자에게 도저히 돈을 줄 수 없게 되자 차라리 본인을 임금체불로 고소해 먼저 국가에서 근로자에게 체당금을 주게 해달라고 했던 경우가 기억난다”고 했다.
이어 “자칫 전과기록이 남을 수도 있다 말씀드렸더니 자신은 처벌을 받더라도 근로자에겐 저 얼마 안되는 돈이 곧 생명줄인데 어떻게 모른 척 할 수 있냐고 담담히 말하는 사업주를 보며 아직 세상엔 좋은 사람이 많다고 여긴 적이 있었다”고 회고했다.
김 최고위원은 “강 후보자는 명품시계 살 돈은 있어도 정작 퇴직자에게 지급할 돈은 없었던 건가”라며 “민주당은 늘 ‘임금 체불은 살인’이라고 말하지 않았나. 이런 사람을 장관으로 삼겠다니 기가 막힌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나오는 의혹도 너무 질이 나쁘다. 정말 요즘 찾아보기 힘든 악덕 고용주의 표본”이라며 “강선우를 임명시킨다면 이는 보좌진뿐 아니라 비정규직 그리고 노동자 전체를 무시하고 멸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소년공 출신이라는 이재명 대통령은 정말 이 사안의 심각함에 눈을 감을 것인가”라며 강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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