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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1조 시대” 연 관악… 외부재원 2467억 끌어온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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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7-15 17:16:02   폰트크기 변경      
정부합동평가 최고등급

일자리 대상 3년째 수상



지난 6월 개최한 샤로수길 로컬이벤트 청춘오락실 전경. / 사진 : 관악구 제공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서울 관악구가 민선 8기 출범 이후 거둔 성과들이 눈길을 끈다. 정부합동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 등급을 받았고,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도 3년 연속 수상했다. 여기에 세계지방정부연합(UCLG)이 주관한 국제문화상까지 손에 넣으며, 국내외에서 두루 행정 역량을 인정받았다. 이 같은 성과의 바탕에는 ‘외부재원’이라는 단단한 재정 뒷받침이 있었다.

15일 구에 따르면 민선 8기 출범 직후인 2022년 7월부터 올해까지 중앙정부와 서울시 등으로부터 확보한 외부재원은 총 2467억원. 공모사업 670건, 특별교부세와 교부금 등으로 마련된 이 예산은 2023년 관악구 결산 기준 ‘예산 1조원 시대’를 여는 원동력이 됐다.

이 돈은 단지 수치로만 존재하지 않는다. 주민의 삶과 직결된 곳에 배분됐다. 대표적으로 234억원이 투입된 공동주차장 지원사업, 37억원 규모의 공원 지하 공영주차장 조성, 어린이놀이시설 환경 개선(5.3억 원) 등으로 주거지 생활 여건을 개선했다.

골목경제에도 숨을 불어넣었다. 코로나19와 경기 침체로 위축된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전통시장 지원(27억원),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26억원), 도시제조업 작업환경 개선(7억원) 등의 사업에 나섰다.

일자리와 사회적 약자 지원도 빼놓을 수 없다. 145억원이 투입된 ‘동행 일자리 사업’은 저소득층 생계와 자립에 실질적 보탬이 됐고, 공공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그린 리모델링(26억원), 약자와의 동행 지원사업(2.5억원)도 꾸준히 이어졌다.



지난 3월 상도근린공원 공영주차장 착공식에서 시삽을 준비하는 박준희 관악구청장(가운데). / 사진 : 관악구 제공 


이처럼 조직적으로 외부 재원을 확보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체계적인 내부 전략이 있다. 구는 민선 7기 때부터 ‘대외정책팀’을 신설해 공모 대응 기반을 마련했고, 매년 대외공모‧평가 보고회와 직원 교육을 병행하며 대응 역량을 높여왔다. 우수 부서와 직원을 포상하며 내부 경쟁력도 강화했다.

박준희 구청장은 “2467억 원이라는 획기적인 외부재원 확보는 우리 행정조직의 철저한 준비로 이뤄낸 성과이다”라며 “앞으로도 정부 정책과 지역 수요를 면밀히 분석해, 관악에 꼭 필요한 사업들이 실현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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