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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42억원 규모 홍천양수 토건공사 삼성ㆍ현대ㆍ대우ㆍ포스코 4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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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7-16 08:57:10   폰트크기 변경      

한수원, PQ 적격자 명단 공개…내달 14일 개찰
포천양수 토건공사도 조만간 발주


그래픽: 김경미 기자


[대한경제=신보훈 기자] 추정가격 6542억원 규모의 홍천양수발전소 토건공사 입찰이 4파전으로 치러진다. 양수발전은 공사 규모가 크고 후속 프로젝트가 대거 예정돼 있어 사업설명회 단계부터 건설업계의 관심이 컸는데, 이번 입찰에서도 대형 건설사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다.

15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홍천양수 1∼2호기(600㎿) 토건공사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에서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이 적격자로 선정됐다.

강원 홍천군에서 진행되는 이 사업은 순양수식발전소 상ㆍ하부댐과 지하발전소, 터널, 상부지 진입도로 등을 건설한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88개월로, 2032년 12월 준공 계획이다.

고난이도 종합심사낙찰제로 발주된 홍천양수 공사는 컨소시엄 구성이 3개사로 고정됐고, 대표사 지분은 최대 60%만 가능했다. 각 구성원의 최소지분율은 10% 이상으로 제시됐다.

이에 각 컨소시엄은 중견급 서브사와 강원도 지역 내 건설사와 함께 공동수급체를 꾸렸다. 컨소시엄에 지역 내 건설사를 포함하면 종심제 심사에서 지역경제 기여도 가점 0.8점을 받을 수 있다.

삼성물산은 60% 지분으로 금호건설(30%), 에스지건설(10%)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현대건설도 대표사 최대 지분을 갖고 효성중공업(25%), 신화건설(15%)과 입찰에 들어갔다. 대우건설은 60% 지분에 DL건설(30%), 강원 지역 건설사 효성(10%)과 팀을 꾸렸다. 포스코이앤씨 역시 60% 지분에 동부건설(25%), 대명건설(15%)과 공동수급에 나섰다.

지난해 영동양수(500㎿) 토건공사를 수주한 DL이앤씨는 이번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올해 착공에 들어간 영동양수 공사에 집중하는 한편, 후속 사업을 위한 준비 기간을 갖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수원은 내달 11일까지 입찰서를 받고, 같은 달 14일 개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양수발전은 공사 규모가 크고, 앞으로 예정된 사업이 많아 실적조건을 충족하는 건설사가 관심을 안 가질 수 없는 사업”이라며 “한수원이 기본설계안을 제공하는 고난이도 종심제라 턴키에 비해 입찰 비용이 적게 들어가는 측면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수원은 포천양수(700㎿) 토건공사 발주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포천양수는 총사업비 1조5000억원 규모로, 영동ㆍ홍천양수 대비 시설용량이 크다. 대부분 양수발전 사업이 지방에서 이뤄지는 것과 달리 수도권에서 이뤄지는 공사라는 특징도 존재한다. 한수원은 홍천양수 발주 과정에서 발전소 및 댐 준공실적에 대한 최소기준을 마련했는데, 후속 사업에서도 이 기준을 적용할 가능성이 크다.


신보훈 기자 b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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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술부
신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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