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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직원 퇴사 막아라”…건자재업계 ‘이색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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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7-17 06:01:50   폰트크기 변경      
청년층 중시하는 워라벨 제도 속속 시행

한일시멘트 격주 4일제 도입

1년대 퇴사율 23%→3% 뚝

아주산업 ‘노 리더 데이’ 주목

삼표산업은 하ㆍ동계 유급휴가

KCC 직원전용 수영장ㆍ캠핑장


사진: 연합 


[대한경제=서용원 기자]범건설산업 속에서도 보수적으로 꼽히는 건자재업계에서 청년층 취업ㆍ근속을 유도하는 이색복지가 관심을 끈다. 청년층이 중요시하는 워라벨을 위한 제도들이 주를 이룬다.

16일 HR테크기업 인크루트가 최근 국내 기업 446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61%는 신입사원이 3년 이내 퇴사하는 조기 퇴사를 경험했다.

건자재업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중견 건자재업체 관계자는 “신입직원 처우는 다른 업계 대기업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신입사원 중 한둘은 꼭 1년 이내 퇴사한다”며, “청년층은 수도권 거주를 선호하는 반면, 건자재 회사들의 공장은 주로 지방에 있는 것과 업계 특유의 보수적인 문화가 큰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관련업계는 청년층 직원들을 잡기 위한 이색복지를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일시멘트는 지난해 4월 시멘트업계 최초로 격주 주 4일제를 시행하고 있다. 단양공장 직원들이 대상으로, 한 주에 4일만 1시간씩 초과근무하고 격주로 금요일에 쉬는 방식이다. 한일시멘트 관계자는 “수도권에서 지방 공장으로 출퇴근하는 직원들이 많은 만큼, 이들이 주말에라도 집에 일찍 갈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효과는 두드러졌다. 한일시멘트의 신규입사자 중 1년 내 퇴사자는 2022년 23%, 2023년 15%에 달했지만, 지난해 격주 4일제를 도입한 후 퇴사율은 3%로 급감했다. 내부 조사 결과 임직원의 선호도 또한 긍정이 88%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신입 사원 모집에도 2배 이상 늘었다는 전언이다. 한일시멘트는 나아가 계열사인 한일현대시멘트 영월ㆍ삼곡 공장까지 격주 4일제를 도입했다.

성신양회는 격주 4.5일제를 시행하고 있다. 주 2시간씩 초과 근무하고, 격주로 금요일에는 오전근무만 하는 형식이다. 사업장인 단양공장뿐 아니라 서울 본사 지원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아주산업은 ‘노 리더 데이’가 눈길을 끈다. 부서장이 월 1회 연차를 의무적으로 사용하는 제도다. 저연차 직원끼리 자유롭게 소통하며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도입했다. 이에 더해 5년 근속자 10일 유급휴가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삼표그룹 또한 워라벨을 중요시하는 청년층 직원들을 위해 하ㆍ동계 유급휴가 총 4일, 반반차(2시간) 제도, 자율복장 제도 등을 운영 중에 있다. KCC는 본사 건물 지하에 임직원 및 가족 전용 수영장, 여주에 직원 전용 무료 캠핑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벽산은 셋째 자녀를 낳은 직원에게 대형SUV 차량을 선물한다.


서용원 기자 an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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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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