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이재현 기자]이재명 정부 국토부 장차관 인선이 사실상 마무리된 가운데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 위원장 인사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재명 정부가 지역균형발전을 공약한 만큼 광역교통 정책을 총괄하게 되는 대광위원장 후보로 유정훈 대한교통학회장 등 외부출신 인물과 내부출신 인물이 하마평에 오른다.
16일 관계기관에 따르면 강희업 전 대광위원장이 국토부 2차관에 임명되면서 현재 대광위원장직은 공석이다.
대광위는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에 따라 2019년 3월 설치된 국토부내 조직이다.
대광위는 지방자치단체 간 갈등이 있는 대도시 지역의 광역교통 밑그림을 그리고 갈등을 조정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이런 대광위를 책임지는 위원장은 대통령이 임명하는 차관급으로 국토부 내에서는 제3차관으로 불린다.
새 정부의 광역교통을 책임질 대광위원장 후보로는 외부와 국토부 내부 인물이 거론된다. 그도 그럴 것이 초대 대광위원장을 지난 최기주 전 위원장은 학자출신, 이후 백승근ㆍ이성해ㆍ강희업 전 위원장은 내부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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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훈 대한교통학회장. |
우선 유력 후보로는 유정훈 대한교통학회장이 거론된다. 올해 3윌부터 대한교통학회장직을 맡은 유정훈 회장은 서울대에서 도시공학으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퍼듀대에서 교통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2005년부터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유정훈 회장은 국내 교통 분야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특히 유 회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018년 경기도지사 취임 당시 도지사직 인수위원회였던 ‘새로운경기위원회’부터 ‘경기교통공사’ 설립 심의위원장을 담당하는 등 경기도 핵심 교통정책을 마련한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현재는 이재명 정부의 교통정책 자문단인 ‘교통모빌리티정책 특보단’ 특보단장을 맡으며, 주요 교통 현안 해결을 위한 전략 수립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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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상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이사장. |
내부 출신으로는 이윤상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이사장과 김수상 대광위 상임위원이 거론된다.
이윤상 이사장은 대전 출신으로 대전고를 나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41회로 국토부에서 항공정책실장, 교통물류실장, 철도국장, 도로국장 등을 역임했다. 도로, 철도, 항공 등 교통분야 정통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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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상 대광위 상임위원. |
김수상 상임위원은 행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주택기금과장, 수도권정책과장, 주택건설공급과장, 공공주택건설추진단, 녹색도시과장, 토지정책과장,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 자동차관리관, 물류정책관, 토지정책관, 항공정책관, 주택토지실장 등을 거쳤다.
1차관실 주택토지 업무뿐만 아니라 2차관실 업무인 교통까지 두루 섭렵한 몇 안 되는 인물로 꼽힌다.
이재현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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