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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수 GS 회장, 피지컬 AI 중심 사업전환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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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7-17 16:17:48   폰트크기 변경      

임원 150여명 소집 회의서 “기술을 전략 중심에 두고 사업 전환 고민하라” 당부
정유ㆍ화학ㆍ유통 등 주력 사업군 부진 속 기술 투자로 돌파구 모색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지난 16일 경기 가평군 GS칼텍스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5 GS 임원모임에서 발언하는 모습 / GS 제공


[대한경제=김희용 기자]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기술 변화에 둔감하다면 임원 자격이 없다”며 피지컬 인공지능(AI)과 양자컴퓨팅 등 신기술 중심의 사업 전환을 강조하고 나섰다.

17일 GS그룹에 따르면 허 회장은 전날 경기 가평군 GS칼텍스 인재개발원에서 임원 150여명이 참석한 하반기 임원 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허 회장은 “기술이 창출하는 새로운 세상을 이해하고 반드시 사업 기회를 찾아야 한다”며 “기술을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전략의 중심에 두고 실질적인 사업 전환 방안을 치열하게 고민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그는 “모든 사업 현장에 축적된 지식과 데이터는 우리가 가진 가장 강력한 자산”이라며 “이 자산을 AI와 결합하고 계열사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해 새로운 비즈니스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AI의 진화 방향을 직접 설명하며 피지컬 AI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구체적으로 “피지컬 AI는 우리 산업이 직면한 고민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양자컴퓨팅은 가까운 미래에 산업의 판을 바꿀 기술”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GS그룹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AI 전환(AX) 플랫폼 ‘미소(MISO)’의 사례를 들며 “임원들은 구성원들이 다양한 액션을 실행해볼 수 있도록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인수ㆍ합병(M&A)과 벤처투자 확대에 대해서도 지시도 내렸다.

허 회장은 “그룹 차원에서 다양한 M&A를 꾸준히 검토하고 있지만, 이제는 더욱 전략적이고 실행력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며 “미래 성장을 위한 유의미한 딜을 추진하고 벤처 생태계와의 전략적 연계를 강화해 GS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해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허 회장은 임원진들과 △중국 기업의 비약적인 성장 △에너지 산업과 인구ㆍ사회구조 변화 △기술 패러다임 전환 등 글로벌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그룹 차원의 전략 방향 등을 논의했다.

김희용 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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