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권 수성구청장 주재로 16일 구청 회의실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 전담 TF 회의가 열리고 있다. / 사진: 수성구 제공

[대한경제=민향심 기자] 대구 수성구는 정부의 민생경제 지원 정책인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에 앞서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며 본격 대응에 나섰다. 고물가 속 가계 부담을 덜고 지역 내 소비 진작을 도모하려는 조치다.

수성구는 16일부터 송기찬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전담 TF를 구성해 신청·지급·사후관리 전 과정을 총괄하고 있다. 오는 21일부터는 각 동 행정복지센터와 구청에 총 63명의 상담 인력을 투입해 민원 대응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쿠폰은 전국민을 대상으로 소득 수준에 따라 1인당 15만~55만원까지 차등 지급된다. 비수도권인 수성구는 가산금 3만원이 추가돼 △일반 국민 18만원 △차상위·한부모가정 33만원 △기초생활수급자 43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1차 신청 기간은 7월 21일부터 9월 12일까지며, 2차 지급은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다.

신청은 카드사·상품권 앱, 홈페이지, 콜센터 등을 통한 온라인과, 동 행정복지센터·제휴 은행 방문을 통한 오프라인 방식으로 가능하다. 지급된 쿠폰은 대구 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수성구는 전담 창구와 대기공간 마련, 온열질환 예방 조치,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 등 현장 맞춤형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스티커 배포로 쿠폰 사용처를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아울러 구는 스미싱 피해를 막기 위해 ‘정부와 카드사, 은행은 URL이 포함된 문자를 보내지 않는다’는 내용을 지속 홍보하며 수성경찰서와 협력 대응 중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이번 사업이 실질적인 민생 회복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 중심의 지원체계를 확대해 ‘행복수성’을 실현해 가겠다”고 말했다.


대구=민향심 기자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