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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미국 2공장 가동..."美 관세장벽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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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7-17 16:30:15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오진주 기자] 한국콜마가 미국에서 두 번째 공장을 완공하며 관세 리스크 대응할 준비를 마쳤다.

한국콜마는 지난 16일(현지 시간) 펜실베니아주 스콧 타운십(Scott Township)에서 미국 제2공장(사진) 준공식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콜마USA 제2공장 가동으로 한국콜마는 기존 1공장과 합쳐 미국에서만 연간 3억개에 달하는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캐나다 법인까지 더하면 북미에서 연간 약 4억7000만개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북미 내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 중 최대 규모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콜마USA 제2공장 준공식에서 윤상현 콜마그룹 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콜마

2공장은 연면적 1만7805㎡ 규모로 연간 약 1억2000만개의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이곳에서는 최근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기초 스킨케어와 선케어 제품을 집중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자외선차단제 생산을 위한 일반의약품(OTC) 인증도 취득했다. 이로써 한국콜마는 미국 안에서 전 품목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2공장은 한국 세종 공장의 시스템을 적용했다. 생산 공정은 인공지능(AI) 기반 품질 모니터링과 공정 최적화 기술을 도입해 불량률을 최소화하고, 전체 공정 시스템의 80%를 자동화했다. 생산 효율성과 안전성을 극대화한 물류 동선까지 세종 공장과 같은 원칙을 적용했다.

한국콜마는 미국 공장이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부담을 피할 수 있는 ‘관세 안전지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현지 브랜드는 물론 전략적으로 미국 생산을 선택하고 있는 글로벌 고객사들에게도 협업 파트너가 될 수 있단 전망이다.

윤상현 콜마그룹 부회장은 “100년 전 콜마가 시작된 곳이 바로 미국이다. 2공장은 단순한 공장이 아닌 새로운 비전과 협력의 출발점“이라며 ”2공장을 거점 삼아 다양한 밸류체인 파트너들과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 북미 최대의 화장품 제조 허브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진주 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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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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