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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 “10년 뒤 경영환경 예측해 현재 해야할 일을 신속히 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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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7-17 15:13:48   폰트크기 변경      
1박2일 사장단 회의 열고 사업군별 추진 전략 속도 높일 것 당부

신동빈 롯데 회장이 16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서 열린 2025 하반기 VCM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롯데지주 제공

[대한경제=문수아 기자] 신동빈 롯데 회장이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서 16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80여명의 그룹 계열사 대표들에게 10년 뒤 경영환경을 예측해 지금부터 해야할 일을 신속히 실생할 것을 주문했다.

이번 VCM은 2018년 도입 이후 처음으로 1박2일 일정으로 진행했다. 그만큼 그룹의 상황을 무겁게 바라봤다는 의미로 회의 역시 시종일관 무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는 후문이다. 신 회장은 올해 상반기 그룹 실적에 대해서도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주요 경영지표를 개선하려면 핵심사업에 대한 본원적 경쟁력을 회복하는게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서는 모든 CEO가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 회장은 PEST 관점 경영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PEST는 기업의 외부 환경을 정치적(Political), 경제적(Economic), 사회적(Social), 기술적(Technological) 요소 중심으로 분석하는 도구다. 거시적 환경 요인들이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 평가하기 위해 사용한다.

신 회장은“기업 경영에 있어서 치명적인 잘못은 문제가 있는 것을 알면서도 외면하거나, 문제를 문제라고 인지 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CEO는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 변화를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에 해야 할 일을 계획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전략을 실행할 수 있는 인재와 기술을 함께 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그룹의 본원적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CEO들이 실행해야 할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 등을 제시했다.

먼저 신 회장은 “브랜드는 우리 사업 경쟁력의 근간이자, 오랜 기간 축적해온 중요한 가치”라며 이를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사업군별로 추진 중인 전략의 속도를 높일 것을 주문했다. 화학군은 신속한 사업 체질개선을, 식품군은 핵심 제품의 브랜드 강화를 강조했다. 유통군은 다양한 고객 수요를 충족 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해 줄 것을 요청했다.

성과중심의 인사체계가 정착되어야 할 필요도 강조했다. 생산성을 높이려면 직원들의 직무 전문성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도전적인 조직문화가 장려돼야 한다는 것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업무 효율을 높여줄 것도 주문했다.

신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우리에게 리스크와 기회를 동시에 제공한다”며“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본업 안에서 끊임없는 혁신을 시도할 것을 주문하는 동시에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재차 강조했다.

신 회장은“그룹의 미래를 위해 모두 저와 함께 앞장서 주기를 바란다”는 당부로 마무리했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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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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