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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산업장관 후보자 “산업·통상·에너지, 유기적 연계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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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7-17 16:17:53   폰트크기 변경      
17일 산업부 장관 인사청문회

기후에너지부 신설 논의 의식…에너지 기능 강조

조선해양플랜트과 해수부 이전 질의엔…“굉장히 신중해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 제공


[대한경제=신보훈 기자]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산업ㆍ통상ㆍ에너지 정책 간 유기적 연계를 토대로 우리 기업이 세계시장에서 경쟁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산업부가 선도적 역할을 맡겠다”고 밝혔다.


최근 국정기획위원회가 추진하는 정부 조직개편 과정에서 산업부 에너지 기능의 환경부 이전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산업과 에너지의 유기적 연결 중요성을 특별히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AI와 에너지 혁명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친환경 에너지를 중심으로 에너지 안보를 확보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라면서 “에너지 가격 안정화, 탄소중립 달성, 글로벌 수출 등 산업 측면에서 중요성이 높은 원전도 안전성과 수용성을 바탕으로 착실히 추진하겠다”고 구상을 밝혔다. 

또한, “에너지 고속도로 등 전력 인프라와 시스템을 혁신해 전력시장의 유연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겠다”며 “국민이 걱정하지 않도록 올 여름철 전력수급 문제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청문회의 많은 시간은 에너지 분야에 대한 내용으로 채워졌다.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기후에너지부 신설에 대한 입장을 묻는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김 후보자는 “조직개편 관련 내용은 국정기획위원회와 대통령실에서 결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산업과 에너지는 굉장히 밀접히 (연결돼 있다). 기후변화 대응에 정책적 모멘텀은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산업과 에너지의 유기적 연결 체계”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핵심 정책으로 떠오른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산단’을 포함해 전력시장 구조 개편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RE100 산단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 그는 “RE100이 필요한 기업이 분명히 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 및 송전망 비용 절감 등 많은 장점이 있는 정책”이라고 답했다.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에 대해선 “지금 설계 중이다. (도매요금과 소매요금 차등화를) 동시에 할지 순차적으로 할지 용역 결과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적자 문제가 심각한 한국전력에 대해선 “새로운 수익 창출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산업부 내 조선·해양플랜트과의 해양수산부 이전 주장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다.


지난 15일 전재수 해수부 장관 후보자가 청문회 과정에서 “조선해양플랜트과는 해수부로 가야 한다”고 언급한 발언에 대해 김 후보자는 “굉장히 신중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조선산업은 단순히 해운만 연관된 것이 아니다. 기계산업과 소부장, 디지털 등 다양한 산업이 엮인 복합산업”이라며 “해수부와 긴밀하게 연계하되, (관련 정책 수립은) 산업부에서 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신보훈 기자 b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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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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