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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기증관’ 송현동 개발 연내 첫삽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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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7-21 05:58:09   폰트크기 변경      
문체부-서울시 각각 추진 ‘엇박자’

열린송현녹지공간 사진 : 서울시


[대한경제=임성엽 기자]송현동 부지 복합개발사업 연내 착공이 불발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 등 2개 부처가 각각 이건희기증관, 공원ㆍ주차장 건립사업을 각각 추진하는 데다, 사업변경 상황이 발생한 결과다. 연내 착공 불발로 개장시기도 1년 미뤄진 2029년이 될 전망이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예정된 ‘송현동 부지활용ㆍ공원화사업’ 공사비와 감리비 약 56억을 감액하고 내년도 예산에 재 편성할 계획이다.

공사비를 감액했다는 뜻은 원래 목표로 한 이 사업 올해 착공을 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시는 애초 올해 완료할 계획이었던 기본ㆍ실시설계도 내년 상반기로 늦췄다.

착공이 불발된 원인은 우선, 사업계획 변경이 가장 컸다. 서울시는 지난 2022년 기본계획 수립 당시 송현문화공원 내 주차장을 승용차 400면, 버스 50면 규모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시는 최근 송현문화공원 주차장 규모를 버스 기준 50면에서 100면으로 확대 편성하기로 했다. 광화문 일대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사업을 추진하면서 빗물배수터널 수직구를 송현동부지 인근 적선동 버스 공영주차장에 설치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기존 공영주차장 폐쇄에 따라 원활한 관광버스 수용을 위한 결정이란 설명이다.

이에 시설규모도 기존 지상 1층, 지하 2층에서 지하 3층, 지상 1층으로 바뀐다. 공사비도 300억원 가량 늘어나 총 사업비는 1275억원에서 15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사업비가 늘어나는 만큼, 투자심사도 다시 받아야 한다.

송현동 부지 복합개발사업을 각기 다른 기관이 각각 추진하는 점도 사업기간을 늦추는 요인이다.

송현동 부지는 서울광장 3배 면적인 3만7141㎡로, 이 가운데 부지 9787㎡는 이건희기증관으로 건립된다. 기증관은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기증한 2만3000여점의 문화재와 미술품을 보존하기 위한 장소로, 문화체육관광부가 별도로 추진하고 있다.

2개 부처가 동시에 사업을 추진 중인 상황을 고려, 서울시는 앞서 지난 2024년 ‘송현동 부지 통합 마스터플랜’ 용역을 통해 이건희기증관과 송현문화공원, 주차장 시설이 서로 연계해 운영될 수 있도록 ‘통일적 공간 구상’을 마친 바 있다.

그럼에도, 이건희기증관과 따로 설계를 진행하다 보니, 두 사업 접합부 상세설계나 접합부 현안이 발생해 설계 자체가 지연됐다.

이에 일각에선 문체부의 이건희기증관과 송현동 주차장 개장시기를 서로 맞추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문체부와 긴밀히 협의해 설계용역 준공시기와 착공시기는 물론 공사일정을 조율해 적기 준공을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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