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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폭우피해 점검…“충분한 복구 대책 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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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7-18 15:10:54   폰트크기 변경      

“과하다 싶을 정도로 피해·사고 예방 조치”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제공 


[대한경제=조성아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18일 집중호우 피해에 대해 “국가의 제1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며 “과하다 싶을 정도로 피해·사고 예방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 마련된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를 찾아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이 대통령은 “계속된 폭우로 인적·물적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전 부처와 기관들이 쓸 수 있는 모든 자원과 행정력을 총동원해 대응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상청은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힘들더라도 선제적으로 지역별 기상 정보를 최대한 빨리 전파해 지방정부나 국가기관이 충분히 사전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방정부를 향해서도 “피해를 최소화해야겠지만, 피해를 본 국민이 신속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충분한 복구 대책을 강구해 달라”면서 “비상근무 체계를 철저하게 유지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사고에) 취약한 반지하 주민, 독거주민, 범람이나 산사태 및 붕괴·함몰 우려가 있는 지역에 대해서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충분히 예측할 수 있는 상황인데도 대응을 잘못해 인명 피해가 발생한 사례도 일부 있는데 다시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오후 수석보좌관회의에서도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 사고와 침수 피해 상황을 보고받은 뒤 “사고를 유형별로 점검해 인재(人災) 여부를 면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사고 우려 지역에 대해 전면 재점검을 실시하고, 이상 징후가 포착되면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라”고 주문하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는 어떠한 비용도 아끼지 말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기상청과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 등으로부터 호우 대처 상황에 대해서도 보고받았다.

특히 오산 고가도로 옹벽 붕괴 사고에 대해 이권재 오산시장을 향해 “(옹벽이 위태롭다는) 주민의 사전 신고가 있었음에도 도로를 전면 통제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경위를 세세히 물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향해서도 도로를 어떤 방식으로 통제했는지 등을 꼼꼼하게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비가 그칠 때까지 각 지자체가 사고 방지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인명 피해가 예상되는 곳에 대해선 각별히 경계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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