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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ESG 채권잔액 253.2조원…올초 대비 7.2조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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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7-20 16:14:51   폰트크기 변경      
올 상반기 발행액 25.6조…지난해 연간의 40% 수준

국내 ESG 채권 발행잔액 및 발행 규모 추이 /사진=신영증권 리서치센터


[대한경제=김동섭 기자] 국내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채권 잔액이 감소로 전환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국내 ESG 채권 발행잔액은 253조2731억원이다. 올해 초 대비 7조2938억원이 감소했다.


ESG채권은 조달 자금을 친환경 프로젝트나 사회적 가치 창출 사업에 투입하는 채권을 말한다. 녹색채권ㆍ사회적채권ㆍ지속가능채권ㆍ지속가능연계채권 등으로 분류된다.


올해 상반기에는 ESG채권이 신규 발행보다 상환이 많은 순상환 구조로 전환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상반기 국내 ESG 채권 발행액은 25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발행액(64조6000억원)의 39.6% 수준에 그쳤다.

반면 국내기업의 해외 ESG 채권(KP물) 발행은 활기를 보였다. 올해 연초부터 지난달까지 상반기 발행액은 13조5000억원으로 전년 연간 발행액(19조3000억원)의 70%에 육박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 정책은행과 함께 LG에너지솔루션, SK온, SK배터리아메리카 등 2차전지 기업들이 발행을 지속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ESG 채권 시장도 올해 상반기 발행잔액이 6155조원으로 연초 대비 11% 증가했다. 다만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의 반 ESG 정책 영향으로 녹색채권 발행이 뚜렷하게 감소했다.

이경록 신영증권 연구원은 “ESG 채권 시장이 트럼프 정권으로 인한 도전에 직면한 가운데서도 새로운 성장 동력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 AI(인공지능) 발전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로 원자력 발전 관련 그린본드 발행이 이어지고 있으며, 2024년 40억달러를 넘어선 블루본드(해양 보전) 시장도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동섭 기자 subt7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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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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