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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개국이 반한 K-정류장…성동, 지자체 첫 ‘플래티넘’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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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7-20 06:40:11   폰트크기 변경      
최고 권위 있는 공공디자인 시상식

“기후ㆍ환경ㆍ안전” 통합한 공공시설


지난 17일 이탈리아 코모에서 개최된 ‘A 디자인 어워드 2025’ 시상식에 참석한 정원오 구청장이 플래티넘 상패를 받고 기념 촬영하고 있는 모습. / 사진 : 성동구 제공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서울 성동구가 만든 작은 정류장이 세계 디자인 무대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성동구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북부 도시 코모(Como)에서 열린 A’디자인 어워드(A’Design award & Competition) 2025 시상식에서 ‘성동형 스마트쉼터’가 공공디자인 최고 영예인 ‘플래티넘(Platinum)’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성동형 스마트쉼터는 단순한 버스정류장이 아니다. 도시 생활 속 불편을 정면으로 응시한, 작지만 야무진 도시 해법이다. 냉방과 난방, 미세먼지 저감, 공기질 감지, 스마트폰 무선 충전, AI CCTV, 태양광 발전 설비까지 품었다. 이 쉼터는 기후위기, 범죄, 불편이라는 도시의 일상 과제를 기술과 디자인으로 풀어냈다.

성동구는 2020년 8월 전국 최초로 이 시설을 도입했고, 주민들의 반응은 남달랐다. 지난해 7월 진행된 만족도 조사에서 95.1%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타 지자체들이 이를 벤치마킹하면서 스마트 쉼터는 전국으로 퍼졌다.


성동 스마트쉼터. / 사진 : 성동구 제공 


‘도시 가구(Street and City Furniture)’ 부문에서 수상한 이번 플래티넘은 전체 응모작 중 상위 약 1%만 받을 수 있는 최고 등급이다. 성동구는 국내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이 부문 플래티넘 수상을 이끈 첫번째 주인공이 됐다.

시상식이 열린 이탈리아 코모에는 100개국에서 디자이너, 도시 관계자, 언론인 900여 명이 모였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수상자로서 직접 무대에 섰고, 교류 세션을 통해 성동형 스마트쉼터의 설계 과정과 스마트도시 전략을 공유했다. “실현 가능한 기술, 체감 중심의 정책”이라는 정 구청장의 접근 방식에 해외 관계자들이 깊은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수상작은 A’디자인 어워드 공식 연감은 물론 세계 순회 전시와 글로벌 미디어 릴리즈를 통해 전 세계에 소개된다.

성동형 스마트쉼터는 2024년 ‘그린애플 어워즈’, 2025년 ‘그린월드 어워즈’ 등에서도 연이어 수상하면서 기후, 정책, 디자인 세 영역을 넘나드는 한국형 스마트도시 모델로 위상을 다져왔다.

정 구청장은 “성동구가 가진 도시 역량과 현장 경험을 세계무대에서 공유할 수 있어 무척 뜻깊었고, 스마트 포용도시는 이제 모두의 삶을 바꾸는, 전 세계적으로 공인된 도시 패러다임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도시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인 시대,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혁신 정책으로 모두가 살기 좋은 성동을 만들어 K-행정의 위상을 높이는 데 더욱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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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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