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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탄 산 위로 덮친 물…또다시 재난에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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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7-20 14:51:36   폰트크기 변경      
14명 사망ㆍ12명 실종…산청 8명 사망

가평 197.5㎜…수도권도 기습 폭우
이재민 1만3000여명, 복구 본격화


우로 인해 19일 오후 경남 산청군 단성면 내원마을 일대에 산사태가 발생한 모습. / 사진 : 연합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3월 초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이 4개월 만에 다시 재난에 무너졌다. 이번엔 괴물 폭우다.

20일 소방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전국을 뒤덮은 집중호우로 26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특히 경남 산청에서만 8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며 가장 큰 인명피해를 입었다.

지난 16일부터 내린 폭우는 지역을 가리지 않고 수도권과 영남, 강원까지 덮쳤고, 짧은 시간 강수량도 심상치 않았다. 경기 가평에는 이날 오전 10시까지 197.5㎜의 비가 쏟아졌고, 의정부(178.5㎜), 강원 포천(163㎜), 경기 양주(154.5㎜), 춘천(149㎜), 연천(141.5㎜) 등도 집중호우에 휩싸였다.

가장 극단적인 피해는 남부지방에 집중됐다. 산청군 시천면에는 나흘간 무려 793.5㎜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는 지난해 산청군 연간 강수량(1513.5㎜)의 절반을 넘는 수준이다. 그 뒤로도 합천(699㎜), 하동(621.5㎜), 전남 광양(617.5㎜), 창녕(600㎜) 등 남부 전역이 물에 잠겼다. 8명의 사망자가 나온 산청의 경우 폭우로 쏟아진 흙더미와 불어난 물에 도로 곳곳이 막히고, 정전ㆍ통신장애까지 발생하면서 사실상 ‘고립무원’이 된 곳이 많았다.



20일 새벽부터 집중호우기 내려 도로가 물에 잠기고 건물이 부서진 경기 가평군 대보리 일대의 모습. / 사진 : 연합


수도권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같은 날 오전 10시 40분, 팔당댐에서 초당 7000t 이상의 물이 한강으로 방류되면서 서울 잠수교는 전면 통제됐다. 같은 날 새벽 2시 37분부터는 중랑천 수위 상승으로 동부간선도로 수락지하차도~성동JC 구간 양방향이 전면 통제됐다.

윤호중 행전안전부 장관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으로 회의를 주재했다. 윤 장관은 “피해가 큰 지역에 대해서는 지원 기준과 절차에 따라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대통령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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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수 기자
lake806@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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