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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 진동 막던 스프링 바닥에 넣었더니”… 롯데건설, 층간소음 1급 기술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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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7-21 09:53:35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박흥순 기자]롯데건설이 기계 설비의 진동을 막는 데 쓰이던 금속 스프링을 바닥 완충재에 적용해 층간소음 최고 등급인 1급 기술을 확보했다. 특히 바닥 두께를 늘리지 않고 최고 성능을 인정받아 층간소음 문제 해결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동주택 바닥충격음 차단구조 NonNo-LT500(왼쪽) 및 NonNo-SP60(오른쪽) 이미지. /사진:롯데건설 제공


롯데건설은 21일 완충재 전문기업 ㈜아노스와 공동개발한 ‘바닥충격음 차단구조 2종’이 한국건설기술연구원으로부터 중량 및 경량충격음 모두 1급 성능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현행 기준상 1급은 충격음이 37㏈이하일 경우 받을 수 있는 최고 등급이다.

이번 기술은 진동 차단에 탁월한 방진용 금속 코일 스프링을 바닥 구조에 혁신적으로 도입해 충격과 진동을 효과적으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공동주택 표준 바닥 두께(320㎜)를 유지하면서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1급 기술 확보로 롯데건설은 층간소음 기술 ‘풀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지난해 스티로폼(EPS)과 합성고무(EVA)를 활용한 2·3급 기술을 인정받은 데 이어, 이번에 1급 구조까지 확보하면서 사업 특성과 현장 여건에 맞는 최적의 바닥구조를 맞춤형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아울러 롯데건설은 최근 음향제어 전문기업 ㈜세이렌어쿠스틱스와 함께 능동형 진동제어 기술을 활용한 천장형 층간소음 저감장치 시스템도 공동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신축은 물론 기존 아파트에도 적용이 가능해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에 인정받은 바닥구조가 실생활에서 충분히 성능이 발현될 수 있도록 추가적인 검증과 분석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고객들에게 더 나은 주거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흥순 기자 soo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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