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폭염특보 속 총력 대응
수해 복구 한창…전국서 18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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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가평 조가터교 위가 폭우로 인해 상류에서 떠내려온 쓰레기와 각종 집기로 흉물스럽게 변했있는 모습. / 사진 : 대한경제 독자제공 |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장마가 물러간 자리를 다시 폭염이 차지했다. 전국적으로 평균기온이 30도를 넘기고, 체감온도는 35도에 육박했다. 강원 동해안과 광주, 대구 등 내륙은 한낮에 34도까지 치솟는 등 ‘찜통더위’가 찾아와 전국을 달궜다.
21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장마가 끝난 지난 주말 이후부터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을 장악하면서 전국적으로 더위는 기세를 더해가는 중이다. 기상청은 “이번 주 중반부턴 한낮 기온이 35도 안팎까지 치솟는 곳이 많겠고, 습도가 높아 밤에는 열대야로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이날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26도, 낮 최고기온은 31도였다. 강릉과 광주는 34도까지 치솟았고, 인천과 부산, 제주도 모두 30도를 넘겼다. 같은 날 전남 완도에는 폭염경보, 경기ㆍ강원ㆍ충남ㆍ전북ㆍ경남ㆍ제주 등 전국 곳곳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특히 기상청은 “폭우로 수해 복구가 한창인 상황에서 무더위와 소나기가 반복될 수 있어 추가 피해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9시 사이 서울과 경기 내륙, 충청권과 전라권, 경북 내륙 등엔 5~60㎜, 많은 곳은 80㎜ 이상의 소나기가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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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가평 조가터교 위가 폭우로 인해 상류에서 떠내려온 쓰레기를 처리하는 등 폭우 피해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모습 . / 사진 : 독자제공 |
한편 지난주 중부와 남부에 집중됐던 폭우로 인한 피해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이날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국에 내린 극한호우로 사망자가 18명, 실종자가 9명 발생했다. 경남 산청에서 10명이 숨졌고, 경기 가평 2명, 충남 서산 2명 등 사망자 발생 지역은 전국으로 퍼져 있다.
실종자는 가평과 산청에서 각각 4명, 광주 북구에서 1명으로 집계됐고, 구조ㆍ구급 작업은 계속되고 있어 인명피해 현황은 달라질 수 있다.
이번 집중호우 피해로 몸을 피한 주민은 15개 시도에서 9887세대, 1만4166명에 이르렀고, 공공시설 피해 1999건, 건축물과 농경지 등 사유시설 피해도 2238건으로 나타났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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