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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엑사원 생태계’ 공개…AI로 그룹 신사업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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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7-22 15:53:05   폰트크기 변경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이 22일 LG AI 토크 콘서트 2025에서 발표하고 있다. / 사진: 민경환 기자

[대한경제=민경환 기자] LG AI 연구원은 ‘엑사원’을 기반으로 200여개 파생 모델을 만들었다. 핵심 성과는 ‘엑사원 2.0 패스’를 비롯한 바이오ㆍ금융 분야 접목 사례다. 연구원은 다양한 분야 협력 사례를 통해 신사업 발굴에도 적극 나선다는 구상이다.

LG AI 연구원은 22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엑사원을 활용한 산업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엑사원 패스 2.0은 질병 진단 시간을 기존 2주에서 1분 이내로 줄일 수 있는 정밀 의료 AI 모델이다. 병리 조직 이미지(WSI)로 유전자와 세포의 변이와 발현 형태를 분석해 암 등 질병 진단에 도움을 준다.

엑사원 패스 2.0은 유전자 변이 예측 정확도를 세계 최고 수준인 78.4%까지 높였다. 폐암ㆍ대장암 등을 예측하는 주요 의료 AI 벤치마크에서 하버드대 의대,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글로벌 모델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뒀다.

연구원은 서울대와 협력해 신약 개발 AI 모델도 개발하고 있다. 백민경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가 영상으로 ‘차세대 단백질 구조 예측 AI’ 준비 현황을 소개했다.

백 교수와 연구원은 AI로 단백질의 다중 구조를 예측해 질병 발생 원인을 규명하고 보다 정밀하게 작용하는 신약을 개발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노벨 화학상을 받은 구글 알파폴드는 단백질의 정적 상태 구조를 예측하는 AI다. 백 교수 연구팀은 단백질이 쉬고 있을 때와 활동 중일 때 모두의 다중 구조를 예측해 신약 개발 등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백 교수는 “연구원이 가지고 있는 인공지능 개발 경험과 서울대의 생체 분자 구조ㆍ기능 예측 전문성이 질병 치료의 획기적 발전을 불러오는 데 시너지를 낼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연구원은 금융 분야 협업 사례도 공개했다. 아르만 사호비치 런던증권거래소 그룹(LSEG) 아태지역 데이터 플랫폼 설루션 총괄은 엑사원을 활용한 기업 분석ㆍ의사결정 지원 서비스를 소개했다.

LSEG이 가지고 있는 금융 데이터와 뉴스ㆍ공시 자료 등 비정형 데이터를 기반으로 투자 자산 수익률을 예측하고 의사결정을 돕는 서비스다. 오는 3분기 본격 런칭할 계획이다.

LG AI는 대형주부터 소형주까지 미국 주식 시장 전체를 커버한다. 앞으로는 주식뿐 아니라 원자재, 채권, 암호화폐까지 자산을 확장할 예정이다.

연구원은 이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 차원 인공지능 전환(AX)과 신사업 모색의 전초기지 역할을 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바이오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은 ABC(AI·바이오·클린테크) 중 하나로, 경쟁력 있는 글로벌 기업과 협업이 기대되는 분야기도 하다.

이화영 LG AI연구원 AI사업개발부문장은 “계열사 중 LG CNS나 LG유플러스는 이미 엑사원을 통한 B2B 사업으로 수주한 금액만 1000억원대로 알고 있다”면서도 “당장 매출보다는 그룹의 AX 시점을 앞당기고, AI를 통한 신사업을 찾는 게 미션”이라고 했다.

이어 “ABC 영역에서 그룹의 신사업 방향과 일치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엑사원 패스 2.0을 통한 바이오 사업이 그 일환이며, 향후 유럽과 미국의 거대 제약사들하고 협업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 AI 연구원의 정밀 의료 AI 엑사원 패스 2.0이 샘플 데이터를 기반으로 질병을 진단한 결과. / 사진: 민경환 기자

민경환 기자 eru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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