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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가격이 21일 밤 11시45분 전일대비 4.15% 상승한 연중 최고치인 3860.53달러까지 솟았다. /사진출처: 코인마켓캡 |
[대한경제=김동섭 기자] 이더리움이 올해 최고가를 경신했다. 미국 하원에서 가상화폐에 우호적인 법안들이 잇따라 처리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2일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더리움 가격은 전날 밤 11시45분 전일대비 4.15% 상승한 연중 최고치인 3860.53달러까지 도달한 후 오후 12시 3740.06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의 역대 가격 최고치는 2021년 11월에 기록한 4891.70달러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클래리티 법’과 ‘지니어스 법’이 미 하원을 통과했다.
클래리티 법은 가상자산을 상품과 증권 중 하나로 명확히 구분하도록 명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니어스 법안은 법정화폐에 가치가 연동되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 조건, 준비자산 요건 등을 규정한 법안이다.
지니어스 법은 상하원을 모두 통과했고, 하원에서 발의된 클래리티 법안은 상원의결만 남겨두게 됐다.
특히 폴 앳킨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장이 “이더리움은 증권이 아닌 상품”이라고 한 만큼 클래리티 법안이 상원을 통과하면 이더리움의 법적 불확실성이 해소될거라는 기대가 커진 상태다.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으로 자금 유입 규모도 커지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7일(현지기준)부터 이날까지 178만1500달러 가량이 순유입됐다.
임민호 신영증권 연구위원은“기존 이더리움이 대체불가토큰(NFT)발행이나 탈중앙화 금융(DeFi)수수료 지급 수단으로 활용되는 데 그쳤다”며 “투기적 수요 중심이었던 이더리움이 토큰화된 주식거래를 비롯한 전통 금융 거래에서 사용되면 지속적인 실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동섭 기자 subt7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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