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김건희 특검, ‘집사 게이트’ 투자사 줄소환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5-07-23 13:32:26   폰트크기 변경      
신한은행ㆍ경남스틸 관계자 조사… IMS모빌리티 투자 배경 추궁

[대한경제=이승윤 기자]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검팀이 23일 신한은행과 경남스틸 등 이른바 ‘집사 게이트’와 관련된 투자사들에 대한 소환 조사에 나섰다.


정근수 전 신한은행 부행장이 23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특검팀은 이날 정근수 전 신한은행 부행장(현 신한투자증권 CIB 총괄사장)과 최석우 경남스틸 대표 등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있는 특검 사무실에 불러 조사했다.

이날 오후에는 또 다른 투자사인 JB우리캐피탈 측 관계자가 출석할 예정이다.

집사 게이트는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씨가 설립에 참여하고 지분까지 가진 렌터카 업체인 IMS모빌리티(옛 비마이카)가 2023년 카카오모빌리티, 신한은행 등으로부터 184억원을 투자받아 부당한 수익을 챙겼다는 의혹이 골자다.

특검은 당시 IMS모빌리티의 순자산(556억원)보다 부채(1414억원)가 많아 사실상 자본잠식 상태였는데도 투자사들이 김씨와 김 여사의 관계를 감안해 일종의 보험성ㆍ대가성 자금을 제공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앞서 21일 카카오모빌리티, 한국증권금융, 키움증권 관계자를 소환 조사한 특검팀은 이날 정 전 부행장과 최 대표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투자 경위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부행장은 이날 특검 출석 과정에서 “IMS모빌리티 투자 배경에 김 여사가 있었느냐”, “(김 여사 일가) 집사인 김씨를 아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최 대표의 경우 취재진 질문에 “정상적인 투자 활동의 일환이었다”면서 “김 여사는 전혀 모른다”고 답했다.

투자사 중 한 곳인 HS효성의 경우 21일 조현상 부회장을 상대로 조사가 예정돼 있었지만, 조 부회장은 해외 출장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김씨가 부당한 수익을 얻는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김씨 배우자 정모씨도 이날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 수사에 따르면, IMS모빌리티가 유치한 투자금 중 46억원은 이노베스트코리아라는 벤처기업이 김씨로부터 양도받아 보유하던 IMS모빌리티 지분을 사들이는 데 쓰였다. 그런데 정씨가 이 회사의 유일한 사내이사로 등재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김씨가 실소유한 차명회사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김씨는 지난 4월 베트남으로 출국한 뒤 잠적해 적색수배 대상에 오른 상태다. 현재 태국 등 제3국으로 옮겨갔다는 얘기도 나온다.

정씨는 이날 특검에 출석하면서 “현재 남편(김씨)이 어디 있느냐”, “남편이 차명법인을 통해 46억원을 챙긴 의혹이 맞느냐”는 질문에 일체 답하지 않았다.

이승윤 기자 leesy@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정치사회부
이승윤 기자
leesy@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