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국내 바이오 ‘투톱’, 삼성바이오로직스ㆍ셀트리온…2분기 실적 역대급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5-07-23 17:33:37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

[대한경제=김호윤 기자] 국내 바이오기업 ‘투톱’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2분기에도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이 같은 호실적을 하반기에도 이어간다면 올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1조289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46% 늘어난 4756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전경 / 사진: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결 기준 올해 상반기는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2조5882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46.73% 증가한 9628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의 성장 동력은 1~3공장의 풀가동과 4공장의 안정적인 가동 확대 효과에 있다. 지난해 4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5공장의 본격 기여와 함께 제2바이오캠퍼스 건설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글로벌 CDMO 1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실제 올해 1월 체결한 2조원이 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수주 계약을 시작으로 글로벌 제약사들과 잇따라 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전년도 연간 누적 수주 금액의 60%를 돌파했다. 창립 이래 누적 수주 총액은 약 187억 달러(25조 8116억원)에 달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상반기 미국서 신규 제품 2종을 출시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별도 기준 매출액은 8016억원, 영업이익 217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별도기준 2분기 매출액은 4010억원, 영업이익은 898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89억원, 1673억원 감소했다. 이는 지난 해 2분기 2205억원의 마일스톤(연구개발 성과에 대한 대가) 수익 인식에 따른 것으로 마일스톤을 제외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하며 순수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한 실적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같은 실적에 따라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정공시를 통해 올해 연결 기준 연간 매출 성장 전망치를 직전 20~25%에서 25~30%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을 기존 5조5705억원에서 5조7978억원으로 상향했다.

셀트리온 본사 전경 / 사진: 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34.5% 증가한 242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9% 늘어난 9615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2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11.9% 증가한 1조8034억원, 영업이익은 345% 늘어난 3919억원을 기록하게 됐다.

이 같은 성과는 글로벌 시장에서 기존 제품의 선전과 수익성 높은 신규 제품 중심의 판매 확대에 따른 결과다. 특히, 램시마SC(미국 제품명: 짐펜트라),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스테키마 등 고마진 제품의 성장이 본격화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확대폭을 키웠다. 고마진 신규 제품 매출 비중은 53%로 전년동기 30% 대비 대폭 확대됐다.

향후에도 신규 제품 중심의 성장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하반기에는 글로벌 주요국에서 옴리클로, 앱토즈마, 아이덴젤트, 스토보클로-오센벨트 등 4개의 신규 제품 순차적 출시를 앞두고 있어, 실적 성장세는 전반기 대비 훨씬 가파를 것으로 기대된다.

고마진 신규 제품의 비중 증가 외에도 지속적인 원가 개선 노력에 따른 수익성 확대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에 따라 일시적으로 상승했던 매출원가율은 △합병 전 고원가 재고 소진 △생산 수율 개선(TI: Titer Improvement 효과) △3공장 가동률 상승 및 원료의약품 외주생산 축소 △기존 제품 개발비 상각 종료 등에 따라 빠른 속도로 낮아지고 있다.

올해 2분기 원가율은 약 43% 수준으로 전년도 동기 58% 수준보다 약 15%p 감소했으며,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한 분기 만에 4%p 원가율을 줄이며 빠르게 이익폭을 키웠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2분기는 수익성이 높은 신규 제품 중심의 매출이 확대되며 당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라며 “하반기에도 유럽, 미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을 타깃으로 고마진 신제품 출시와 이에 따른 시장 확대 등 호재가 산적해 있는 만큼 성장을 위한 전사적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호윤 기자 khy2751@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생활경제부
김호윤 기자
khy2751@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