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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CI. 이미지: SK하이닉스 제공 |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시대 고부가 제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 호조에 힘입어 또다시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경신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2조2320억원, 영업이익 9조2129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5.4%, 영업이익은 68.5% 증가했다. <관련기사 8면>
이는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이자,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지난해 4분기 매출(19조7670억원)과 영업이익(8조828억원)를 경신한 성과다. 영업이익은 앞서 잠정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4조6000억원)의 2배가 넘었다. 영업이익률도 41%를 기록하며 이전 분기(42%)에 이어 40%대를 유지했다.
회사 측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에 적극 투자하면서 AI용 메모리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며 “D램은 HBM3E(5세대 HBM) 12단 판매를 본격적으로 확대했고, 낸드는 모든 응용 분야에서 판매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도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들의 신제품 출시가 예정돼 있는 데다 AI 모델 고도화와 각국의 소버린(자국) AI 구축 움직임이 고성능ㆍ고용량 메모리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HBM 출하량을 전년 대비 2배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6세대 제품인 HBM4 역시 고객 수요에 맞춰 적시에 공급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또 서버용 저전력 D램(LPDDR) 모듈을 연내 출시하고, AI 그래픽처리장치(GPU)용 그래픽 D램(GDDR7)은 기존 16기가비트(Gb)에서 24Gb 제품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낸드 부문에선 쿼드레벨셀(QLC) 기반 고용량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와 321단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수익성과 경쟁력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송현종 SK하이닉스 사장은 “AI 생태계가 요구하는 최고 품질과 성능의 제품을 적시 출시해 고객 만족과 시장 성장을 동시에 이끌어 나가는 ‘풀 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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