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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업계 “미국 관세 여파로 국내생산 감소 우려…세제지원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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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7-24 11:12:16   폰트크기 변경      
자동차모빌리티산업발전포럼…‘생산경쟁력 제고를 통한 미래차 전환 촉진 방안’

현대차 아산공장 생산라인./사진: 현대차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자동차모빌리티산업연합회(KAIA)가 미국발 보호무역 강화와 국내 자동차 수요 감소 등 복합적인 위기 상황에서 ‘국내생산촉진 세제지원’ 도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KAIA는 24일 오전 10시 자동차회관 그랜저볼룸에서 ‘생산경쟁력 제고를 통한 미래차 전환 촉진 방안’을 주제로 제43회 자동차모빌리티산업발전포럼을 개최했다.

강남훈 KAIA 회장은 개회사에서 “지금 우리 자동차 산업은 대내외적으로 사상 최대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전체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 시장에서 고율 관세가 부과되면서 올해 상반기 대미 수출은 16.5% 감소했고, 전기차 수출은 무려 88% 급감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럽은 핵심원자재법과 탄소국경조정세(CBAM) 도입 등으로 보호무역을 강화하고 있으며, 중국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며 우리 산업을 빠르게 위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회장은 “내수 부진, 관세 부담, 투자 위축 등 복합 위기 상황에 대해 보다 적극적이고 전방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특히 미국ㆍEUㆍ일본 등 주요국이 자국 산업보호를 위한 강력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우리도 국내 생산기반 강화를 위한 ‘국내생산촉진 세제지원’의 도입이 시급하며, 미래차 국가전략기술의 세액공제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자동차산업 대내외 환경 변화와 대응’ 주제 발표에서 “전장화, 디지털화, 인공지능 융합이라는 ‘삼중 전환’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미ㆍ중 기술패권 경쟁 심화와 보호무역주의 확산은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자동차 산업에 직접적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2010년대 초 세계 5위 자동차 생산국이던 한국은 최근 멕시코ㆍ인도 등 신흥국의 약진으로 2024년 기준 세계 7위로 하락했다”며 “지난해 국내 완성차 생산량은 전년 대비 2.7% 감소한 413만 대, 해외는 365만 대로 국내 생산비중은 53.1%이며, 최근 미국의 현지 생산 증가로 국내 생산 감소와 공동화까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정만기 한국산업연합포럼 회장은 ‘생산경쟁력 제고를 통한 지속성장과 미래차 전환 촉진’ 주제발표에서 “한국은 전동화 기술은 뛰어나지만 자율주행 기술 부진에 대한 대응이 시급한 상태이며, 공급망 관점에서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 심화가 주요 리스크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노동 환경 유연화 △소프트웨어 중심 R&D 체질 전환 △글로벌 전략 거점 현지화 △자율주행차 실증ㆍ상용화 규제 혁신 △민간주도 시장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송준영 현대모비스 팀장은 ‘자동차모빌리티 생산경쟁력 제고를 위한 R&D 분야 AX 전략과 현황’ 발표에서 “현대모비스는 AX 전략의 도입을 통해 궁극적으로 R&D 비용을 50% 이상 절감하는 동시에, 멀티모달 AI를 활용해 R&D 역량을 획기적으로 혁신하여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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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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