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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 방배신삼호 재건축 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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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7-24 13:30:53   폰트크기 변경      

3.3㎡당 공사비 876만원 등
신반포2ㆍ4차보다 조건 월등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서초구 방배신삼호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제시한 투시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제공

[대한경제=이종무 기자] 서울 방배신삼호 재건축 사업 시공사 선정이 임박한 가운데 우선협상대상자인 HDC현대산업개발이 인근 경쟁입찰 사업장보다 월등한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경쟁입찰에서 조건이 더 유리하다는 정비업계의 통념을 뒤집는 사례로 HDC현산의 방배신삼호 시공권 확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4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HDC현산이 방배신삼호아파트 재건축 조합에 제시한 공사비는 3.3㎡당 876만원이다. 경쟁입찰로 진행된 인근 신반포2차아파트 재건축(949만원), 신반포4차아파트 재건축(927만원)보다 50만~70만원 낮은 숫자다. 여기에 2년간 공사비 인상 유예 조건도 포함했다.

사업비 조달금리도 업계 최고 수준이다. HDC현산은 CD+0.1%(고정)를 제시했다. 역시 신반포4차(삼성물산, CD+3%)는 물론, 한남3구역(현대건설, CD+2.1%)과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낮은 셈이다. 사업비 외에도 2000억원 규모 사업촉진비를 별도로 제시했다. 사업촉진비는 신반포2ㆍ4차 제안서에는 포함되지 않은 조건이다.

분담금도 입주 시 100% 납부하고 금융비용이 발생하면 전액 시공사가 부담하기로 했다. 신반포2ㆍ4차는 동일한 입주 시 100% 납부 조건이지만 이자 부담은 조합원 몫이었다.

공사 기간은 50개월로 신반포2차(57개월)ㆍ4차(51개월)보다 짧고, 실착공 이후 물가 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도 없다. 공사비 지급 방식도 분양 수입 내 기성불로 분양률과 관계없이 조합의 리스크를 낮췄다는 평가다. 보증 조건으로 계약이행보증과 책임준공확약 모두 명시했으며, 구조결함보증은 일반적인 10년에서 30년으로 대폭 확대했다.

이밖에도 커뮤니티 면적이 가구당 5.5평으로 신반포2차(2.3평)ㆍ4차(2.6평)보다 2배 이상 넓고, 주차 폭 2.7m, 천정고 2.75m 등 설계를 반영했다. 판상형ㆍ코너 판상형 배치 비율도 인근에서 가장 높은 94%에 달한다.

방배신삼호 재건축 시공사 선정총회는 오는 26일 개최될 예정이다. 정비업계 한 관계자는 “단독입찰로 진행되는 수의계약에서 경쟁입찰보다 조건이 우수하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이는 HDC현산이 방배신삼호 수주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는 방증이며, 조합 입장에서도 리스크 없이 최적의 조건을 확보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이종무 기자 j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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