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정기선 ‘매직’ 통했다…HD현대마린솔루션 상반기 영업익 35.5% 증가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5-07-24 16:57:21   폰트크기 변경      

2분기 매출 4677억원ㆍ영업이익 830억원…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 달성
AM솔루션 분기 최대 2300억원 기록, 대형엔진 호조ㆍ유휴발전소 재건사업  수주
디지털솔루션도 220억원으로 분기 최고 실적…오션아이즈 첫 구독형 매출 발생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 HD현대 제공
[대한경제=김희용 기자] HD현대마린솔루션이 2분기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정기선 매직’을 입증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직접 설립을 주도한 회사다.

24일 HD현대마린솔루션은 2분기 매출 4677억원, 영업이익 83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8%, 영업이익은 16.9% 증가하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17.7%로 전년 동기 대비 1.5%포인트 상승했다.

이로써 HD현대마린솔루션은 상반기 매출액 9533억원, 영업이익 166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1%, 35.5% 성장한 규모다.

특히, 핵심사업 매출이 21.4%, 영업이익이 36.3%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성장을 주도한 곳은 AM솔루션 부문이다. 2분기 AM솔루션 매출은 2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하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김장호 AM솔루션 부문 상무는 “대형엔진이 분기 최고 매출을 기록했으며, 엔진ㆍ비엔진 부문은 작년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약 26.9% 성장했다”고 말했다.

회사 최초로 유휴 발전소 재건 사업을 수주해 매출화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 상무는 “힘센엔진 기반 발전소 중 장기간 방치된 발전소의 종합 복구공사를 수주했다”며 “프로젝트 진행에 따라 순차 매출 반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장기확정계약(LTSA)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기존 이중연료 엔진 위주에서 캠샤프트 구동 방식 MC 엔진까지 LTSA 계약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상무는 “블랙마켓이 아닌 정품을 사용하는 방향으로 업계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솔루션은 2분기 매출 2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박후식 디지털솔루션 상무는 “수주잔고가 1억5000만달러이며, 축발전시스템이 6400만달러, 43척”이라며 “2026년부터 매출이 더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친환경솔루션은 환경 규제 과도기로 2분기 매출이 3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했다.

민산 친환경솔루션 상무는 “국내 최초 LNG선을 FSU로 개조하는 프로젝트를 성공 완료했다”며 “엔진부분부하최적화(EPLO)는 상반기 88척 수주로 연간 목표 150척 달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오션아이즈 데이터 플랫폼에서도 첫 성과가 나타났다.

최봉준 오션아이즈 담당 상무는 “2분기에 출시 이후 최초로 구독형 매출이 발생했다”며 “현재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는 선박 수는 513척으로, 매출 기여가 처음으로 시작됐다”고 말했다.

3분기엔 글로벌 일기 예보업체와 연계한 통합 서비스가 정식 출시된다.

최 상무는 “HD현대 계열사인 아비커스의 항해 보조 시스템인 하이나스와의 결합 제품을 완성, 자율 운항 시장에의 진입 기반을 마련했다”며 “자율 운항과 최적 항로 솔루션이 결합되면 운항 최적화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는 점을 적극 홍보할 계획으로, 오션 아이즈 신사업은 구조적 내실을 다져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 관계자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져 가는 가운데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동, 아시아 지역까지 고객망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며, “친환경 규제 강화 움직임에 발맞춰 친환경 엔진, 스마트 솔루션 등 고부가가치 사업 영역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희용 기자 hyong@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산업부
김희용 기자
hyong@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