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이근우 기자] 정부의 고용노동ㆍ보건복지 수장들이 본격적인 현장 행보에 나섰다. 고용노동부에서는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과 정년연장이, 보건복지부에서는 의정갈등 및 연금개혁 등의 현안들이 산적한 상황이라 이를 어떻게 풀어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왼쪽)과 김영훈 고용부 장관이 24일 상견례를 갖고, 중소기업계 고용노동 현안에 대해 논의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중기중앙회 제공 |
고용부는 24일 오후 김영훈 장관의 취임식을 진행했다. 인사청문회 때 최우선 추진 과제로 노란봉투법과 정년연장을 꼽기도 한 그는 “노란봉투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빈틈없이 시행을 준비해 현장의 긍정적 변화를 지원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김 장관은 취임식에 앞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CJ그룹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제이에스티나 회장) 등 경영계와도 회동을 갖기도 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 출신으로써, 향후 노란봉투법을 포함한 65세 정년연장 등 노사 이견을 조정하는 임무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 |
정은경 복지부 장관이 지난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복지부 제공 |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1년 반 가량 장기화한 의정갈등을 조속히 해결하기 위한 집중 노력에 나설 전망이다. 의사 출신이기도 한 그는 지난 22일 취임식에서 “국민과 의료계가 모두 공감할 수 있는 국민 중심 의료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말한 바 있어, 추후 양측 의견을 조율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의사단체와 환자 모두 정 장관에게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취임날 “환영한다”는 입장문을 내고 정부에 대화를 공식 제안했으며,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질병관리청장 당시 코로나19 팬데믹 극복의 중심에 섰던 정 장관이 이번 의료위기 역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리더십으로 풀어주길 바란다”고 했다.
복지부는 수련병원협의회, 대한의학회, 전공의협의회 등이 참여하는 ‘수련협의체’ 구성을 준비하고 있다. 의사인력 수급조정 논의를 위한 ‘의료인력 수급추계위원회’도 이번달 안으로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이근우 기자 gw89@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