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한양‧남부발전 등 1차 ESS 경쟁입찰 우협 선정
재생e 발전량 증가 따라 新 사업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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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단지 조감도./ 남부발전 제공 |
[대한경제=신보훈 기자]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활용한 전력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렸다.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량 증가에 따라 ESS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개설한 중앙계약시장이 ESS 생태계 조성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력거래소가 진행한 ‘2025년 제1차 ESS 중앙계약시장 경쟁입찰’에서 BS한양, 한국남부발전, 한국수력원자력 등 6개 컨소시엄이 각각 8개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ESS 중앙계약시장은 배터리 기반 에너지저장장치를 발전기와 동등하게 취급해 전력을 사고팔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간헐성이 큰 재생에너지 발전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전력을 충전 및 방전할 수 있는 대규모 저장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번 입찰은 설비용량(최대 방전용량) 기준 540㎿, 전력저장량 기준 3240㎿h(하루 최대 6시간 방전 기준)로 진행됐다. 이는 98만2000개 태양광 패널(550W 기준)이 생산한 전력을 저장할 수 있는 규모다. ESS 입찰에서 물량을 확보한 사업자는 전력거래소와 15년간 계약을 맺는다. 전력계통에 연결된 ESS는 전력거래소의 지시에 따라 전력을 충전 또는 방전하면서 계통 안정에 기여하고, 사업자는 계약 조건에 따라 보상을 받는다.
BS한양은 전남 광양과 고흥에 각각 96㎿, 총 192㎿ 규모의 ESS를 설치 및 운영하는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입찰엔 남부발전과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2026년 초 착공해 연말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BS한양은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소, 해창만ㆍ고흥만 수상태양광 발전소 등 재생에너지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ESS 시장 진출을 본격했다. 회사 관계자는 “전력계통 안정화와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완화에 기여하는 성공 사례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남부발전은 BS한양과 함께한 사업 외에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BEP)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도(48㎿) ESS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단순 프로젝트 참여 용량으로만 보면 총 240㎿로, 이번 우협 선정사 중 가장 많다.
한수원의 경우 29㎿ 규모의 읍동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밖에 태양광 사업자인 KCH와 탑솔라가 각각 96㎿, 160㎿(2건) 규모의 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40㎿ 규모의 제주(해상) ESS 입찰은 SK인터넥스가 선정됐다.
한편, 제11차 전력수급계획에 따라 2029년까지 필요한 ESS 규모는 이번 입찰 물량의 약 3.9배에 달하는 2.1GW로 추산됐다. 전력거래소는 연내 2차 ESS 중앙계약 입찰을 진행하고 추가 사업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발전업계 관계자는 “재생에너비 발전량 증가에 따라 ESS 시장 규모도 커질 수밖에 없다. 중앙계약 시장은 초기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ESS 사업을 위해 정부가 고정비를 부담해 주는 사업인 만큼 앞으로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보훈 기자 b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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