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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2분기 3440억원 영업손실…적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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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7-25 13:58:05   폰트크기 변경      

유가ㆍ환율 하락에 정유부문 적자 확대
샤힌 프로젝트 77.7% 진행, 내년 상반기 기계적 완공 목표로 순항


에쓰오일 울산공장 전경 / 에쓰오일 제공


[대한경제=김희용 기자] 에쓰오일이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영업손실을 냈다. 올 상반기 누적 적자는 3655억원이다.

에쓰오일은 올 2분기 매출 8조485억원, 영업손실 3440억원, 순손실 668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9조5708억원 대비 -15.9%,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606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은 유가 및 환율 하락으로 인한 정유부문 적자 확대다.

원유 가격은 OPEC+의 증산으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상호관세 이슈 및 지정학적 리스크로 급등락했다.

이에 따라 매출액이 감소하고 정유부문 영업손실이 확대되면서 전체 실적 부진을 주도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정유부문이 매출액 6조2599억원에 영업손실 4411억원을 기록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액 1조337억원, 영업손실 346억원을 기록했다. 파라자일렌 스프레드는 중국의 신규 PTA 설비 가동에 따른 수요 증가로 반등했으나, 벤젠 스프레드는 관세 부과로 인한 미국의 수입 수요 감소로 하락했다.

반면, 윤활기유 부문은 매출액 7549억원, 영업이익 1318억원으로 원재료 가격 안정 및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유일한 흑자 부문을 기록했다.

에쓰오일 측은 3분기 드라이빙 시즌 진입에 따른 계절적 수요 증가로 아시아 정제마진이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낮은 유가가 수요를 지지하는 가운데 일부 정유공장의 가동 차질과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정유공장 폐쇄 등 공급 제한이 정제마진을 견인할 것이란 예상이다.

또한, 석유화학 부문도 역내 정기보수 및 다운스트림 신규 설비 가동에 따라 견조한 시황이 유지될 전망이다.

에쓰오일의 미래 성장 동력인 샤힌 프로젝트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달 하순 기준 진행률이 77.7%에 달하며, 스팀크래커 주요 타워ㆍTC2C 리액터ㆍLLDPEㆍHDPE 폴리머 리액터 등 주요 장치 및 설비 설치를 완료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 기계적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희용 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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