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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검장에 구자현, 대검 반부패부장에 박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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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7-25 15:01:48   폰트크기 변경      
이재명 정부, 첫 ‘대규모’ 檢 고위간부 인사 단행

[대한경제=이승윤 기자] 전국 6개 고검 중 선임이자 전국 최대 규모의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을 관할하는 서울고검의 수장에 구자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이 기용됐다.


사진: 대한경제 DB


법무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대검찰청 검사급(고검장ㆍ검사장) 검찰 고위 간부 33명에 대한 승진ㆍ전보 인사를 오는 29일자로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검찰 고위 간부 인사는 이재명 출범 이후 지난 1일에 이어 두 번째로, 대규모 인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승진(신규 보임)은 18명, 전보는 15명이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문재인 정부 시절 중용됐던 검찰 고위ㆍ중간 간부들이 대거 승진하거나 주요 보직에 복귀한 반면, 윤석열 정부에서 중용됐던 인물들은 ‘한직’으로 밀려났다는 점이다.

서울고검장을 새로 맡게 된 구 검사장이 대표적이다.

그는 문재인 정부 시절 법무부 법무검찰개혁단장과 정책기획단장, 대변인, 중앙지검 3차장 등을 지낸 뒤 2021년 검사장으로 승진하자마자 법무부 검찰국장에 기용돼 주목받았다. 검찰국장은 중앙지검장, 대검 반부패부장ㆍ공공수사부장과 함께 이른바 ‘빅4’라고 불리는 요직으로, 검찰 인사ㆍ조직ㆍ예산을 총괄한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인 2022년 5월 인사에서 대전고검 차장으로, 2023년 9월 인사에서 광주고검 차장으로 밀려난 데 이어 지난해 5월 인사에서는 ‘검찰 내 유배지’라 불리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좌천됐다. 현 정부 출범 이후에는 검찰총장 유력 후보로 떠오르기도 했다.

반면 이영림 춘천지검장, 정유미 창원지검장, 허정 대검 과학수사부장, 박영진 전주지검장 등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번 인사를 앞두고 이미 전날까지 윤석열 정부 시절 중용됐던 검찰 고위 간부들의 ‘줄사표’가 이어진 상태였다.

검찰총장을 보좌하는 대검 참모진도 새로 구성됐다.

검찰의 반부패 수사를 총괄하는 대검 반부패부장은 검찰 내 ‘특수통’으로 꼽히는 박철우 부산고검 검사가 승진해 맡게 됐다. 박 검사도 문재인 정부 시절 법무부 대변인과 중앙지검 2차장 등 요직을 맡았지만, 윤석열 정부 들어 비교적 한직으로 분류되는 고검 검사로 밀려났다.

대검 공공수사부장은 김도완 법무부 감찰관이, 형사부장은 장동철 제주지검장이 각각 맡는다. 대검 기조부장에는 차순길 서울고검 형사부장이, 공판송무부장에는 차범준 인천지검 2차장이, 마약ㆍ조직범죄 부장에는 김형석 대구서부지청장이, 과학수사부장에는 최영아 남양주지청장이 각각 승진 임명됐다.

일선 지검장도 대거 교체됐다.

우선 박현준 울산지검장은 서울북부지검장으로, 임승철 광주고검 차장은 서울서부지검장으로, 박영빈 청주지검장은 인천지검장으로, 박재억 인천지검장은 수원지검장으로, 김창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은 부산지검장으로, 박현철 서울고검 차장은 광주지검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긴다.

의정부지검장에는 이만흠 법무연수원 총괄교수가, 춘천지검장에는 이응철 대검 대변인이, 대전지검장에는 서정민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장이, 청주지검장에는 김향연 부산지검 1차장이, 대구지검장에는 박혁수 인천지검 1차장이 각각 승진 임명됐다.

유도윤 대구지검 1차장은 울산지검장으로, 문현철 대검 인권정책관은 창원지검장으로, 신대경 법무부 송무심의관은 전주지검장으로, 정수진 청주지검 차장은 제주지검장으로 각각 승진해 이동한다.

이와 함께 이종혁 광주지검장은 고검장으로 승진해 부산고검장을 맡게 됐다. 박성민 대전고검 차장은 법무부 법무실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밖에도 이준범 대검 형사선임연구관은 수원고검 차장, 민경호 법무부 감찰담당관은 대전고검 차장, 박규형 대검 형사정책담당관은 대구고검 차장, 유광렬 대전지검 차장은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으로 각각 승진 임명됐다.

법무부는 “장관 취임 이후 조직을 쇄신해 국민을 위한 검찰 개혁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첫 대규모 인사”라고 설명했다.

이어 “능력과 자질, 리더십과 지휘 역량, 내외부의 신망 등을 종합해 새롭게 인재를 발탁해 적재적소에 배치했다”며 “특히 능력이 뛰어난 여성 검사를 주요 보직에 보임해 균형 있는 인사를 도모했다”고 강조했다.

법무부는 조만간 차장ㆍ부장ㆍ부부장 등 중간 간부 인사에도 나설 계획이다. 고위 간부 인사가 대규모였던 만큼, 중간 간부 인사 규모도 커질 전망이다.


이승윤 기자 lee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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