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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줍줍] LG전자, 美관세 쇼크에 2분기 영업익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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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7-25 16:55:22   폰트크기 변경      
멕시코서 9월부터 첫 세탁기 생산…국경 인근 멕시칼리서 미국 남서부 수요 대응

LG전자는 연간 상ㆍ하반기 글로벌시장의 가전 수요전망을 한다. 올해 유럽시장은 점진적인 회복세 전환을, 중동ㆍ아프리카 지역은 지정학적 요인으로 올해는 수요 회복이 어렵다고 보고 있다. /사진:LG전자


관세 부담 및 시장 경쟁심화 등 비우호적 경영환경에 전사 실적 영향 받아
생활가전과 전장, 냉난방공조 사업은 매출ㆍ영업이익 2분기 최대…MS본부 적자 전환


LG전자는 25일 2분기 확정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 20조735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감소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이 기간 46.6% 줄어든 6394억원에 그쳤다.

전사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주요 시장 수요부진에 미국 통상정책 변화에 따른 관세 부담과 시장 경쟁심화 등 비우호적 경영환경이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물류비 등 전년 대비 증가한 비용 요인에도 영향을 받았다.

사업별로 보면 생활가전(HS사업본부)과 전장(VS사업본부), 냉난방공조(ES사업본부) 사업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 이들 3개 사업본부는 나란히 2분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특히 전장 사업은 전 분기를 통틀어 역대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보였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MS사업본부) 사업은 TV 판매 감소와 이에 대응하기 위한 마케팅비용 증가 영향에 적자 전환했다. webOS 플랫폼 기반 광고/콘텐츠 사업은 꾸준히 수익을 내며 사업 기여도를 높이고 있다.

LG전자는 △전장, 냉난방공조 등 B2B △구독, webOS 등 Non-HW △LGE닷컴의 D2C(소비자직접판매)로 대표되는 ‘질적 성장’ 영역에 더욱 집중하며 사업의 펀더멘털을 견고히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올해 2분기 전장과 냉난방공조, 부품 솔루션, 스마트팩토리 등 B2B 매출액은 6조 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성장했다. 가전구독 사업의 매출액은 같은 기간 18% 늘어 올해 2분기 63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들 사업은 LG전자가 포트폴리오 전환의 관점에서 역량을 집중하는 분야이고, 비우호적 경영환경에서도 성장을 거듭하고 있어 의미가 있다. B2B는 수요ㆍ가격 변동성이 낮고 거래선과 관계를 기반으로 한 솔루션 사업 확장과 진입장벽 구축에 유리하고, Non-HW는 반복적 매출구조와 높은 수익률 달성에, D2C는 수익구조 개선 및 브랜드 가치 제고 등에 긍정적이다.

사업본부별 2분기 경영실적 및 3분기 사업 방향

HS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6조5944억 원(YoY +2.8%), 영업이익 4399억 원(YoY +2.5%)을 기록했다. 가전 수요 감소와 관세 및 해상운임 부담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사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2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이어가는 동시에 볼륨존 영역을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이 주효했다.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구독 사업의 고속 성장도 지속되는 추세다. 관세, 물류비 등 비용 증가 요인에 대응해 실시한 생산지 최적화와 원가경쟁력 개선 노력 등도 수익성 확보에 기여했다.

하반기도 가전 수요 회복 지연과 경쟁 심화가 이어질 전망이다. LG전자는 구독 사업 강화 및 온라인을 활용한 D2C 사업 확대 등으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미국 관세 대응 차원의 원가경쟁력 개선 등 수익성 확보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물류비 부담은 작년 하반기 및 올해 상반기와 비교해 다소 줄어들 전망인 가운데, 마케팅 비용 투입 최적화 노력을 병행하며 수익성 확보를 추진한다.

MS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4조3934억원(YoY -13.5%), 영업손실 1917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2분기에는 경쟁 심화로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악화되며 적자 전환했다. 중국의 내수시장 부진으로 중국업체들의 공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이 이뤄지며, 하반기에도 글로벌 TV시장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LG전자는 전망하고 있다.


전장 사업은 2분기 매출액 2조8494억원(YoY +5.8%), 영업이익 1262억원(YoY +52.4%)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 분기를 통틀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안정적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성장을 이어갔으며,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고객사 차량 판매 증가도 이어졌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사업에서 프리미엄 판매 비중을 늘리는 제품 믹스 개선이 이뤄지며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전기차 부품, 램프 사업의 오퍼레이션 최적화 및 운영 효율화 활동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LG전자는 고객사와의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효율적 운영 기조를 지속하며 수익성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냉난방공조 사업은 2분기 매출액 2조6442억원(YoY +4.3%), 영업이익 2505억원(YoY +0.6%)을 기록했다. 2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국내 가정용 에어컨 수요 증가에 대응해 판매가 늘었다. 상업용 및 산업ㆍ발전용 분야에서도 신규 사업기회 발굴이 이어지며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매출 성장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

LG전자는 하반기 고효율 제품으로의 교체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신규 라인업을 확충하며 성장을 이어간다. 상업용 공조시스템과 산업ㆍ발전용 냉방기 칠러(Chiller)의 역량을 강화하고 AIDC(AI 데이터센터) 등에서 액체냉각 솔루션 사업 역량도 구축해 사업기회 확보에 더욱 속도를 낸다.


<질의응답>


Q. 철강 관세를 포함한 미국의 관세 정책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인가. 올해 MS본부 매출의 수익성 전망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도 궁금하다.


A. 미국가전협회에는 상반기 미국 가전제품의 출하량은 전년 수준이다. LG전자 가전사업부는 상반기 3%대 성장으로 시장 수요 대비 높은 성장을 보였다. 다만 하반기에는 철강 관세 50% 등에 따른 원가상승으로 가전 수요 전망이 밝지는 않다. 미국 관세 영향은 2분기부터 시작됐으나 원가 절감으로 그 영향을 최소화했다. 가격 인상은 미국 관세 정책의 변화를 비롯해 유통과 협의해 신중하게 결정할 예정이다. 생산지 최적화를 위해 앞으로 미국은 권역별로 제품 공급지를 운영할 예정이다. 9월부터 멕시코 서부 멕시칼리에서 세탁기 생산을 처음으로 시작할 것이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멕시코 멕시칼리와 레이노사 두 곳에서 운영하던 TV 생산라인을 하나로 통합해왔다. 이는 다음달 1일 미국 정부의 25% 상호관세 발효를 대비한 조치다.


MS본부(TV사업부)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은 지속될 예정이다. 현재 시점에서 하반기 성수기 판매 성과를 포함해 연간 전체 실적을 전망하기에는 이른감이 있다. 


Q. 멕시코와 헝가리 생산공장의 가동 현황과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하다. 최근 LG디스플레이에 대한 대여금을 조기 회수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따른 회사 재무구조 현황은.


A. LG마그나 멕시코공장은 2025년 4분기에는 전체 매출의 40% 초반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마그나 헝가리공장은 2024년 12월 완공됐고, 2026년 가동할 예정이다. 상반기 부채비율이 낮아지는 성과가 있었다. 


Q. 데이터센터향 칠러사업 매출과 AI 사업현황이 궁금하다. 


A. 데이터센터향 칠러는 전년대비 3배 이상 수주하며 성장하고 있다. 고객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맞추기 위한 냉각솔루션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고, 글로벌 빅테크 한 곳과는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LG전자의 AI 데이터센터 액체 냉각 솔루션인 CDU(Coolant Distribution Unit) 등의 상세 스펙까지 구체적인 사항을 협의 중이다. LG전자는 AI를 3년 내 회사 업무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고객 AI 적용은 온다바이스 기반으로 추진하고 있다. 


Q. HS사업본부의 올해 하반기 물류비와 마케팅비 전망을 알려달라. 액침냉각솔루션 개발 현황도 알려달라.


A. 전년동기대비 물류비는 개선이 예상된다. 하반기에도 전략적 마케팅을 지속할 예정이다. 올해는 관세로 우호적이지 않은 영향이 예상되나 온라인 구독사업 확대로 매출 성장을 이어갈 것이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칠러사업은 다양한 영역에서 빠르게 시장입지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AI데이터센터 분야에서 액체냉각솔루션을 개발 완료해 연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관련 선도 업체들과 액체냉각 기술개발을 현재 진행중이다. 


심화영 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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