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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2분기 영업익 6.3%↑…전자BG, AI 반도체 소재로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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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7-25 17:10:06   폰트크기 변경      
영업익 3578억원 달성…매출도 5.3조, 16.4% 증가

사진: 두산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두산이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3464억원, 영업이익 3578억원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4%, 영업이익은 6.3% 각각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2332억원으로 7.8% 늘었다.

두산 자체 사업과 두산에너빌리티의 실적 개선이 반영된 결과다. 특히 AI(인공지능) 반도체 관련 소재 시장의 급성장이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

두산 자체 사업은 매출 5586억원, 영업이익 142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6.3%, 263.2%라는 경이적인 성장률을 보였다.

성장을 주도한 전자BG는 AI 가속기와 800G급 차세대 소재 매출 급증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네트워크 인프라용 고부가가치 동박적층판(CCL)과 반도체 메모리장 수요 증가를 기반으로 한 DDR5/GDDR7 등 하이엔드 제품이 실적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 가운데 전자BG 내 하이엔드 제품 비중이 2022년 72%에서 올해 상반기 81%까지 확대됐다. 두산은 지속적인 하이엔드 제품군 매출 성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5690억원, 영업이익 271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2.5% 감소했다. 상반기 수주 실적은 해외 가스발전 프로젝트(사우디 PP12, 카타르 Peaking Unit, 베트남 O Mon 4) 등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98.4% 급증한 3조7573억원을 달성했다. 수주 잔고도 16조115억원으로 1조3천억원 늘어나 향후 안정적 매출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2조761억원, 영업이익 14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4%, 24% 증가한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두산밥캣은 2분기 매출 2조2014억원, 영업이익 2042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관세 이슈로 매출은 1.6%, 영업이익도 14.8% 감소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이후 3개 분기 연속 개선세를 유지하고 있어 회복 흐름세라는 평가다. 미국 산업생산과 제조업 PMI 등 선행지표가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서도 운영 효율성 개선에 주력한 결과로 해석된다.

두산의 별도 기준 상반기 전체 매출은 83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4% 급증했다. 영업이익도 1769억원으로 333.6% 급증하며 영업이익률이 21.1%에 달했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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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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