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CI./사진: 두산밥캣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두산밥캣이 2025년 2분기 영업이익 2042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4.8% 감소했지만, 직전 분기 대비로는 2.1% 증가하며 3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매출액은 2조20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줄었다. 선진 시장에서의 딜러 재고 조정이 실적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시장 수요는 전년과 유사했으나 관세 불확실성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재고를 감축했다는 것이다.

미국 달러 기준으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3.8%, 16.3% 감소했다. 제품별로는 소형 장비 6%, 산업차량 9% 감소한 반면 포터블파워는 이동식 발전기 매출 증대로 4% 성장했다.

지역별로는 북미 5%, EMEA(유럽ㆍ중동ㆍ아프리카) 6%, ALAO(아시아ㆍ라틴아메리카ㆍ오세아니아) 10%씩 각각 감소했다.

재무 건전성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배당금 지급과 자사주 매입ㆍ소각으로 1억8400만달러를 유출했음에도 순현금이 전년말 대비 8200만달러 증가한 1억1500만달러를 기록했다.

두산밥캣은 이날 2분기 배당금을 주당 400원으로 결정했다. 투자 안정성 제고를 위해 올해부터 기존 연 2회에서 분기별 배당으로 변경했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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