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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한국과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설정한 상호관세 유예 기한인 8월1일 전까지 ‘호혜적 타결방안’ 도출 의지를 재확인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5일 용산 브리핑에서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만나 한미 제조업 협력강화 방안을 포함해 관세협상 타결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양국 장관들은 조선, 반도체를 비롯한 전략 제조업 분야에서 상호 협력의 중요성을 재차 확인하고, 앞으로 그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기로 했다고 그는 전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강훈식 비서실장 주재로 김용범 정책실장, 위성락 안보실장,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하는 통상대책 회의를 열었다.
김 실장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에 계속 체류하면서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과 협의를 하고 있다”며 “내일도 추가 회의가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 협상 경과와 관련해선, 협상 품목에서 제외됐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한 농축산물에 대해 “협상 품목 안에 농산물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농업과 디지털 분야와 관련해선 여한구 통삽교섭본부장이 그리어 대표와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정가에서 온라인플랫폼법(온플법)에 대해 우려가 나와 협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장에는 “미국 측 통상에 있어 온플법이 주요하게 다뤄지고 있다는 점은 국회도 알고 있다”며 “정부와 여당이 상시 주요 현안에 대해 소통하고 있다”고 답했다.
위 실장은 경제ㆍ통상ㆍ안보 ‘패키지딜’ 도출 방안에 대해 “상대적으로 안보 분야 패키지 협의가 다른 분야에 비해 더 안정적인 상황”이라며 “안보 분야에서의 안정적 에너지가 다른 분야에 선순환 효과를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위 실장은 미국의 돌연 요청으로 25일 예정됐던 ‘2+2’(양국 재무·통상 장관) 협의‘가 무산된 것에 대해 “일각에서 한미 간 협상 전선에 이상기류가 생긴 게 아니냐는 말도 있지만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라고 일축했다.
김 실장도 트럼프 대통령의 25~29일 스코틀랜드 방문 일정 등으로 인해 협상 시한이 8월1일 이후로 미뤄질 수도 있냐는 질문에 “당연히 저희도 감안해 협상하고 있다”면서도 “8월 1일 시한을 전제로 협상하고 있으며 기한 연기에 대한 얘기는 들은 바 없다”고 답했다.
또 “(특정 분야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것보다 미국이 어떤 분야에 중점을 두고 있는지 듣고, 우리 쪽에 특별히 한미 상호 간에 서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제안을 했다”며 “미국이 많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도 있고, 협의가 실질적으로 잘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현지 협상단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국익 최우선의 원칙 아래한미 간 상호 이익이 될 수 있는 협상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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